용인시청 66번 확진자 동선 공개…이태원 클럽·식당 등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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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5-07 13:41   수정 2020-05-07 14:19

용인시청 66번 확진자 동선 공개…이태원 클럽·식당 등 방문

연휴 기간 용인·서울·성남·수원 다녀
접촉자 수백명 달할 듯

전국에서 사흘 만에 첫 지역사회 감염자로 판정된 경기 용인 거주 29세 남성 A씨가 지난 연휴 기간에 4개 지역의 클럽과 음식점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돼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소프트웨어 업체에 다니는 직장인 A씨는 전날 용인시에서 한 달 만에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다.
용인시가 7일 공개한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증상발현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6일까지 용인, 서울, 성남, 수원 등 4개 지역을 돌아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관외(용인 이외 지역)로 외출했다.
이어 1일 오후 6시 9분 용인시 수지구 황재코다리냉면과 기흥구 레스프리드분당 주류점을 방문하고 귀가했다.
같은 날 밤 11시부터 2일 오전 4시 40분까지는 서울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때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당시 클럽 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었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지만, 보건당국은 최소 수백명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관내가 아니어서 클럽 방문 사실과 관외 지역 접촉자 수 등 정보를 알 수 없다"고 했다.
용산구청 홈페이지에도 A씨의 방문 정보는 올라오지 않았다.
2일 새벽 4시 40분 클럽에서 나온 A씨는 택시를 타고 용인 집으로 돌아왔고, 오후 4시에는 성남시 분당구의 음식점 등을 방문한 데 이어 노브랜드 용인청덕점도 방문했다.
2일은 A씨에게 발열(39도)과 설사 증상이 나타난 날이어서 서울 클럽을 방문했을 경우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3일 정오께에는 수원시 연무동의 조은이비인후과와 대학약국을 방문한 뒤 귀가했고, 4일에는 자택에 기거했다.
5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의 조은이비인후과를 재방문했으나 휴진으로 진료를 받지 못했고, 곧이어 오전 11시 용인시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체채취를 받았다.
수원의 병원을 방문할 당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어 기흥구보건소 앞에서 차량 접촉사고가 발생해 보험사 직원을 만났고, 약국을 방문했다가 귀가했다.
A씨는 6일 오전 7시 55분 양성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됐다.
용인시 역학조사에서 A씨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식당종업원, 주류점 사장, 친구, 보험사 직원, 택시기사 등 총 5명이다. 이들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A씨와 접촉한 경기 안양시 거주 30대 남성은 7일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받은 뒤 확진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가 서울과 분당 등지를 방문했을때 얼마나 많은 사람과 접촉했는지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이동경로가 정확하게 나오지 않을 경우 `깜깜이 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A씨가 다니는 분당 소재 회사의 접촉자 43명(성남시 16명 포함)도 자가격리 및 전수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 남성은 해외여행 이력이 없고, 기존 방역망에 잡히지 않은 지역사회 감염자로 분류된다"면서 "이처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의 경우 오랫동안 무방비 상태로 사회생활을 하기 때문에 집단감염으로 확산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용인 66번 확진자 동선 (사진=용인시청)

한국경제TV  디지털전략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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