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유상증자 추진…고민하는 ‘한진칼’

입력 2020-05-07 17:42  

    '실탄 부족' 한진칼
    유증 참여 ‘저울질’
    <앵커>

    1조2천억 원에 이르는 자금을 지원받게 된 대한항공이 조만간 유상증자 등 추가 자구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 대주주인 한진칼 역시 유상증자에 참여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실탄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이 오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여부와 규모 등에 대해 논의합니다.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가능성이 큰 만큼 대주주인 한진칼도 참여가 불가피한 상황.

    한진칼은 대한항공의 지분 29.96%(보통주 기준)를 보유하고 있어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경우 3천억 원 가량을 투입해야합니다.

    하지만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한 실탄(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 1,412억)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인수자만 찾으면 3자 배정 유상증자도 가능한데 한진칼 주식이 고평가 되어 있어서 투자자로 들어올 수 있는 기관이 한정적입니다. 한진칼 입장에서 아쉬운 거지 투자자들이 아쉬울 게 없어서 조건을 잘 내세워야 가능합니다."

    당초 업계에선 한진칼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진칼 주가가 경영권 분쟁에 영향을 받아 8만 원대로 높게 형성되면서 투자자를 찾기가 쉽지 않아졌습니다.

    이에 한진칼이 유상증자 대신 자산 매각이나 자회사 지분 및 부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로 방향을 돌렸단 관측이 나옵니다.

    주가가 안정적인 한진 지분이나 자회사인 정석기업이 갖고 있는 부동산(서울 소공동 한진빌딩 본관과 신관, 인하국제의료센터 등)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정석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가치는 1조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경제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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