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민에게 폭행당한 50대 경비원, 극단적 선택

입력 2020-05-11 09:18  


한 아파트 경비원이 주차 문제로 주민에게 폭행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강북구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던 50대 남성 A씨가 지난 10일 오전 2시께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달 21일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이중 주차해놓은 차량을 밀어서 옮기려 했다가 차주인 50대 B씨와 시비가 붙어 폭행당했다며 지난달 28일 경찰에 B씨를 고소했다.
그는 B씨에게 20일간 괴롭힘을 당했고, 지난 3일에는 B씨에게 맞아 코뼈가 부러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억울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조만간 B씨를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비원 극단적 선택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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