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기업 임원 더 젊어진다

지수희 기자

입력 2020-05-12 17:45   수정 2020-05-12 17:23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영상회의나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비대면 업무 처리 방식이 빠르게 정착되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디지털 역량이 필수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많은 권한이 실무자에게 위임되는 등 주요 의사결정 주체가 더 젊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를 겪으면서 임시방편으로 생각됐던 비대면 업무처리 방식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는 주요 업무처리 방식이 될 것이란 진단이 나왔습니다.

    글로벌 인사조직 컨설팅 기업 머서코리아의 박형철 대표는 몇 년전 부터 기업들이 정착시키려 했지만 일부 거부감이 존재하던 비대면 업무 방식이 코로나를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정착됐다고 설명합니다.

    실제 머서코리아가 고객사로 두고 있는 현대차나 삼성, SK 등 기업 현장에서도 코로나를 겪으면서 많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형철 머서코리아 대표

    "이렇게 일해보니 실제 우리 일하는 사람보다 적은 사람으로도 일이 가능하구나.. 실제 회의를 주재하는 사람이 임원이 아니라 팀원이구나..굉장히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언제, 어디서든지 접속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은 층층이 존재하던 결재 절차를 줄여 의사결정 과정을 간소화했고, 단지 오래 근무했다는 이유로 질서가 정해지는 과거의 방식도 빠르게 무너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형철 머서코리아 대표

    "가장 콘텐츠를 많이 가진 사람, 가장 아이디어를 많이 가진 사람의 발언이 자연스럽게 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사람의 아이디어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사람들이 찬반, 좋아요 싫어요 등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불과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세대간의 갈등 극복'이 기업의 주된 화두였지만 최근 언텍트 업무로 가속화된 시장 환경은 갈등을 극복하려는 시간마저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갈등의 종류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직무를 부여하고 교육을 시켜 갈등을 줄여나가는데 시간과 비용을 들이는 대신 처음부터 갈등을 일으키지 않을 젊은 인사를 활용하는 방식을 기업들이 선택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형철 머서코리아 대표

    "비정한 얘기 일지는 모르지만 지금의 소비자를 이해하고 빠르게 민첩하게 다가갈 수 있는 층은 분명히 젊은 층이 될 것, 따라서 그들에게 권한을 대폭 위임하고 그들이 프로젝트 수행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박 대표는 기존의 임원들은 조직원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정비하는 동시에 위험 대비 보완장치를 마련하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인재를 채용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전환하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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