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非)아파트' 전세대출 중단 하려던 신한은행, 하루만에 "철회"

입력 2020-05-12 14:15   수정 2020-05-13 11:26


신한은행이 아파트를 제외한 건물의 전세자금대출을 일시 중단하려다가 결국 하루만에 철회했다.
서민들이 이용하는 대출을 중단하려한다는 비난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다세대 빌라, 단독·다가구주택 등 비(非)아파트 전세자금대출을 15일부터 중단한다는 공문을 일선 지점에 내려보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세대출과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이 많이 늘어나 한정된 재원을 `코로나19` 피해 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지원하고자 가계대출의 속도 조절에 들어가게 됐다"고 중단 배경을 말했다.
연초부터 비아파트 전세자금대출이 빠르게 증가해 전세자금대출에서 비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15∼16%로 올랐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초 신용대출의 한도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방침이 알려지자 신한은행의 행태에 비판적인 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다세대 빌라, 단독·다세대가구 등은 주로 서민들이 사는 주거형태로, 경기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서민 대출상품을 먼저 중단하는 게 맞느냐는 비판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요즘 같은 시기에 서민들 대출이 더 필요한데 왜 비아파트 전세자금대출을 중단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실제 신한은행을 제외한 다른 주요 은행은 비아파트 전세자금대출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세자금이 실수요 자금이고 서민 주거용 자금인 점을 고려해 대출을 중단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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