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투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변화 및 대처에 나서

입력 2020-05-15 15:38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전반적인 산업 구조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백화점, 마트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 채널은 점점 더 입지가 줄어들고 있으며, 온라인 유통채널은 시장 점유율을 더욱 끌어 올리고 있다. 음식점에는 파리가 날리지만 배달 라이더는 쉴틈 없이 음식을 배달하고 있고, 가정간편식(HMR)은 고급화 전문화를 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촉발된 소비 패턴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재편된 산업 지형도에 발맞춰 사업을 수정하거나 생활 방역에 부합하는 마케팅을 통해 `뉴 노멀(New Normal)`을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패션업계는 사업구조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패션과 시너지가 높은 화장품이나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가정간편식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최근 엘에프(LF)는 자사 온라인 쇼핑몰 엘에프몰에 가정간편식 브랜드 `모노키친`을 공식 입점했다. 이를 통해 엘에프몰은 의류, 리빙, 식품 등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쇼핑몰로 면모를 갖추게 됐다. 이번 바이러스 사태 이전부터 먹거리산업에 관심을 둔 케이스도 있다.

이 가운데 칸투칸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변화하는 등 대처에 나서고 있다. 칸투칸은 지난 2018년부터 `먹고합시다`라는 식품 유통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칸투칸의 직원들이 직접 시식하고 솔직한 후기를 담아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생산자에게는 별도의 입점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칸투칸 관계자는 "2년 넘게 먹거리사업을 이어오면서 충분한 데이터와 노하우,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언텍트 사업의 성패는 `소비자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는 만큼 향후 지속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패션 업계 또한 전반적으로 매출하락을 겪는 가운데 대인접촉이 최소화되는 등산, 자전거 등 아웃도어 레저 수요가 높아지면서 칸투칸 아웃도어 라인의 매출 상승세가 눈에 띈다.

칸투칸의 내부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과 5월 아웃도어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소비가 얼어붙으면서 대기업 계열사도 매출이 두자릿수 이상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준이다.

특히, 등산부터 트레킹까지 모두 활용 가능한 전천후 트레킹화의 매출(KKJQ32, KKJQ33, KKJR40 등)이 전년 대비 21% 늘었다. 또한, 아웃도어부터 일상생활에까지 착용 가능한 KTFAJ0 실크 드라이 티셔츠의 매출은 전년 대비 동기간 12% 상승했다.

2016년 첫 출시이래 누적판매 35,000장을 기록 중인 해당 제품은 기존 구매자와 신규 구매자의 구매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이번 바이러스 사태에 대응하는 칸투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칸투칸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등산이나 자전거 등 대인접촉이 적은 활동이 많아지면서 관련 제품 수요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2020년 칸투칸의 야심작 중 하나는 단연 이데올로기 홈웨어 세트물이다. 코로나와 여름 폭염, 미세먼지 등 야외활동을 제한하는 요인이 커지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 보고 집 안팎으로 착용 가능한 편한 옷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미 홈웨어로 출시된 이데올로기 ITKB02, IPKA02 세트는 출시 첫해임에도 초기 판매량 대비 300% 증가하여 현재 총 3,000장을 추가 발주한 상태지만 이마저도 6월에는 모든 재고가 소진이 예상된다. 홈웨어와 더불어 가볍고 시원한 소재로 만들어진 에슬레저 FPJA41 아이스쿨 바지 역시 전년 대비 동기간 31% 증가한 상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칸투칸이 어떤 묘안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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