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린성서 청소도우미·목욕탕직원 등 확진"…8천명 이상 격리

입력 2020-05-15 20:27  


중국 지린성에서 청소도우미와 목욕탕 직원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질병 추가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린성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4일 하루 지린성에서 기존 감염자와 밀접 접촉했던 4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성 내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26명이 치료 중이라고 15일 발표했다. 환자 중 3명은 병세가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신규 확진자 중 한명은 청소도우미로, 최근 2주간 호텔·식당·아파트단지 등 여러 곳에서 청소작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린시 당국은 이 청소부가 거주하는 촨잉(船營)구 지역의 위험등급을 `저위험`에서 `중위험`으로 올렸다.
그뿐만 아니라 수란시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초기 확진자 다수가 나온 아파트 인근에 있는 모 대중목욕탕 방문자에 대해 집중 추적조사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밝혀진 지린성 내 집단감염의 첫 번째 확진자는 공안국 세탁직원이며, 그는 7일 이 아파트에 있는 어머니 집을 방문해 함께 식사했다. 세탁직원의 자매 등 다른 초기 확진자도 이 아파트에 살고 있다.
수란시 당국은 아파트 인근 상점 중 해당 목욕탕을 특정해 조사하는 배경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으나, 중국 매체 선양만보는 현지 방역직원을 인용해 "최근 나온 확진자 한명이 이 목욕탕의 수납직원"이라고 밝혔다.
신경보도 또다른 방역직원을 인용해 "확진자 중 2명이 목욕탕 직원으로, 수납직원과 물품구매 담당 직원"이라고 보도했다.
수란시 당국은 4월1일~5월6일 해당 목욕탕에 갔던 모든 주민에게 16일까지 보고하고 방문일로부터 3주간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또 발열·기침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진료받도록 하고 제대로 보고하지 않을 경우 엄벌하겠다고 경고했다.
수란시는 이미 코로나19 고위험지역으로 상향됐고 목욕탕·체육관·관광지·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지린시 당국은 전체 시에 대해 `고위험`에 준해 방역 활동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린성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는 18일 예정됐던 고등학교 1학년의 등교를 뒤로 미루기로 했다.

한편 전날 지린성 집단감염과 관련해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던 랴오닝성의 경우 14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없었다.
랴오닝성 선양(瀋陽)시 당국은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대규모 검사 및 격리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랴오닝성 당국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곳에서 온 사람들은 14일간 집중 격리하며 2차례 핵산 검사해야 한다"면서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는 물론 일반 접촉자도 모두 시설에서 격리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랴오닝성은 올해 체육전공 대학신입생 시험기간을 5월말 이후로 미루도록 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선양시는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1천93명, 지린시 방문 이력이 있는 사람을 비롯한 기타위험군 6천434명 등 모두 7천500여명에 대해 시설이나 자택에서 격리하도록 했다.
지린시 당국은 이날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686명을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는데, 랴오닝성과 지린성의 격리 인원을 합하면 8천명을 넘어섰다.
이밖에 러시아 유입 환자와 지역사회 감염으로 몸살을 앓았던 헤이룽장성의 경우는 지난 10일부터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등 확산세가 잠잠한 상황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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