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일 가족에게 추천"…CJ대한통운, 가족 택배기사 비중 20%

입력 2020-05-19 10:25   수정 2020-05-20 07:23

# 올해로 6년째 택배기사로 일하는 최한민(43) 씨는 거래처 출고 물량 등이 증가하자 2년 전부터 아내 장민숙(38) 씨와 함께 택배 일을 하고 있다. 전업주부였던 장씨는 남편의 일을 돕고자 택배 일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경기도 광주에서 남편과 각자 차량을 몰며 집배송 작업을 하고 있다. 최씨는 "세 자녀에게 들어가는 교육비가 만만치 않은데 아내와 함께 일하며 추가 거래처를 확보하고 가구 수입이 늘어나면서 가정에서나 일터에서나 안정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경기도 광주에서 함께 택배일을 하고 있는 최한민(남편), 장민숙(아내) 부부
CJ대한통운은 부부의날(5월21일)을 앞두고 조사한 결과 전국 1만8천여명 택배 기사 중 부부가 2천450명(1천225쌍)으로 13.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보다 6%(70쌍) 늘어난 수치다.
부부를 포함해 부모-자녀 관계, 형제·남매 관계 등 가족 관계인 택배 기사는 총 3천498명으로 약 20%를 차지했다.
CJ대한통운은 가족 단위 택배기사가 증가하는 이유로 배송 상품이 소형화하고 자동화 설비 등 기술 도입으로 작업 효율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로써 배송량과 작업 시간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돼 가족에게 추천할 수 있는 직업으로 바뀌고 있단 설명이다.
또 택배산업이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만큼 택배 물량이 늘고 있다. 이에 택배 기사들이 추가로 아르바이트를 계약하는 대신 가구 수입을 늘리고 미취업 가족 구성원들에게 일자리를 주기 위해 배우자, 자녀, 친인척 등 가족을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업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택배기사 또한 가족에게 추천하는 자긍심 높은 직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택배산업이 국민 일상생활의 안정과 즐거움을 이끌며 생활기간산업으로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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