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영호 vs 대우 김형' CEO까지 나섰다…반포3주구 막판 수주전

신인규 기자

입력 2020-05-20 14:26   수정 2020-05-20 14:27

반포3주구 수주 D-10
삼성물산·대우건설, 반포3주구 개별홍보 개시
반포3주구 조합, 30일 시공사 선정
서초구 반포3주구 수주를 위한 열흘 간의 마지막 홍보가 시작됐다.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에 입찰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20일부터 홍보관을 공식적으로 열고 막판 조합원 표심잡기에 나선다.

홍보관 공식 개관에 앞서 19일 열린 시공사 합동설명회에는 김형 대우건설 사장과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이 직접 참석했다. 시공사 합동설명회에 최고경영자가 직접 참석한 것은 이례적이다. 8천억원이 넘는 공사비 규모 뿐 아니라, 올해 강남 최고의 재건축으로 불리는 반포3주구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방증한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기호 1번으로 먼저 설명회 단상에 오른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반포3주구는 회사의 미래가 걸린 매우 중요한 사업장"이라며 "모든 것을 완벽히 준비했다고 자신하며, 한남더힐을 뛰어넘을 새로운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이 내세운 부분은 `신뢰`다. 본인의 명예를 걸고 입찰제안서와 계약서의 내용을 완벽히 지킬 뿐 아니라, 부동산 규제 속에서도 최고의 개발이익을 조합원에게 제공하고, 작은 문제까지 대표가 나서서 직접 챙기겠다고 김 사장은 공언했다.

대우건설의 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의 이대현 대표도 영상을 통해 삼성물산의 공격 포인트 가운데 하나인 `대우건설 중견업체 매각설`을 반박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국내 아파트 시장에서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래미안은 국가고객만족도 22년 연속 아파트 브랜드 부문 1등"이라며 "래미안의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으로 명품 단지를 만들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약속한 사업 일정을 지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삼성물산은 시공사 선정이 되면 내년 5월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으로, 대우건설의 경우 관리처분인가 기간을 늘려 `사업 지연`을 이유로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려는 전형적인 수법을 쓸 것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양 사 CEO의 등장으로 한층 더 달아오른 반포3주구 수주전의 열기는 막판 홍보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20일부터 공식적으로 홍보관을 열고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삼성물산은 VR기술을 접목해 회사가 제안한 `구반포 래미안 프레스티지`로 바뀔 단지의 미래를 조합원들에게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홍보관 내부에 설치된 터치스크린으로는 현재 단지 전경과 삼성물산의 설계를 한 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내부 시설과 각 층별로 달라지는 조망 등 실제 단지에 거주할 때의 생활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고안된 시스템이다.

`트릴리언트 반포`를 조합에 제시한 대우건설은 차별화된 포인트를 직접 보여주는 전략을 택했다.

경쟁사 대비 차음재 설계 층간소음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배관 설계 등을 실제 구성품 전시로 보여주고, 이를 통해 자사의 특장점을 명확히 알린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 모두 코로나19 감염증에 대비해 고강도 방역체계를 가동했다. 조합원 대상 사전 예약 시스템과 현장 방역, 방문 인원에 대한 개별 검사 등으로 감염 우려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반포3주구 조합은 홍보관 개관 열흘 뒤인 오는 30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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