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펀드 수익률 한국 5배'…미·중 갈등 '반사이익'

박승원 기자

입력 2020-05-20 17:42   수정 2020-05-20 17:42

    <앵커>

    코로나19 책임을 두고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베트남펀드가 다시 '어부지리'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미국 IT 기업인 애플이 생산공장을 일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하면서 힘을 더욱 실어주는 모습입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3월 폭락장에서 수익률이 급락했던 베트남펀드.

    하지만, 최근 들어선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저점을 찍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베트남 펀드는 최근 일주일 새 2.46%라는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주식형펀드가 여전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그 성과가 두드러집니다.

    최근 한 달로 기간을 넓히면 수익률이 5.34%에 달합니다.

    지역별 펀드 가운데 1위이자, 국내 주식형펀드과 비교하면 5배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지난달 글로벌 증시의 반등세에 따라 베트남 VN지수가 한달만에 13% 넘게 오른 점이 베트남펀드의 수익률 회복을 이끌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번 달 들어 베트남 정부가 봉쇄령을 해제하면서 내수 경제활동이 재개된데다, 베트남 금융당국의 증시 부양책이 더해진 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금융투자업계는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현지 쇼핑몰이 재개장 하는 등 경제활동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2분기 이후부턴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책임을 두고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무역은 물론 군사 출동 우려까지 나오면서 베트남이 다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진단입니다.

    실제 애플이 생산공장 일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한데다, 이같은 움직임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민 / KB증권 연구원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수혜는 2018년도 처음 언급됐을 때부터 베트남이 계속 수혜국가로 부상돼 왔습니다. 실질적으로 그런 모습들이 FDI, 외국인 직접투자를 통해 나타났습니다. 최근 들어서도 추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간 갈등 격화에 다시 주목받고 있는 베트남펀드.

    다만, 전문가들은 베트남은 외국인 수급에 따라 증시의 변동성이 큰 만큼, 공격적인 투자보단 분할 매수 관점에서 장기적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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