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미 TV 생산라인 인도네시아로…"아시아 거점 육성"

이지효 기자

입력 2020-05-20 14:24   수정 2020-05-20 17:30



LG전자가 경북 구미에 있는 TV 생산 라인 2개를 인도네시아로 이전한다. 국내에서는 롤러블, 월페이퍼 등 초 프리미엄 제품을 생산하는 동시에 인도네시아를 아시아 지역 TV 공급을 전담하는 거점 생산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국내 구미사업장 TV·사이니지 생산라인을 기존 6개에서 4개 라인으로 축소한다. 이 중 2개 라인을 인도네시아 찌비뚱(Cibitung) 공장으로 연내 이전한다. 인도네시아 찌비뚱(Cibitung) 공장은 TV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해 아시아권 TV 거점 생산 기지로 육성한다.

지난 1995년 준공된 찌비뚱 공장은 TV, 모니터, 사이니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조립, 품질검사, 포장 등 전 공정에 자동화 설비도 대거 확충해 생산능력을 50% 늘린다.

이는 LG전자가 글로벌 TV 생산의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인 구미사업장을 필두로 권역별 거점 생산 체제를 강화하는 취지다. 아시아는 찌비뚱(인도네시아), 유럽은 므와바(폴란드), 북미는 레이노사/멕시칼리(멕시코)에 위치한 생산 공장이 각각의 시장에 TV를 전담 공급한다.

LG전자는 권역별 거점 생산 기지의 생산성과 효율을 높이는 한편, 국내 생산지의 전략적 중요도는 그대로 유지한다. 구미사업장은 글로벌 TV 생산지를 지원하는 마더 팩토리이자 컨트롤 타워 역할에 집중한다.

구미사업장 TV/사이니지 생산라인은 기존 6개에서 4개 라인으로 조절하고 롤러블(Rollable), 월페이퍼(Wallpaper) 등 고도화된 생산 기술이 필요한 최상위 프리미엄 TV와 의료용 모니터를 전담 생산한다. 신제품 양산성 검증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도 수행한다.

LG전자는 인위적 구조조정 없이 사무직과 기능직을 포함한 구미사업장 인력을 전원 재배치한다는 방침이다. TV 관련 직원 약 500명 가운데 대부분은 같은 사업장 내 TV 생산라인과 태양광 모듈 생산라인에서 근무를 지속한다. 일부 직원들은 경기도 평택 소재 LG디지털파크로 근무지를 옮기고, TV 관련 서비스와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LG전자는 평택으로 이동하는 직원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특별 융자 ▲전임비 ▲근무지 이동 휴가 ▲주말 교통편 제공 등 주택 마련과 근무환경 변화에 대한 편의를 제공한다. LG전자는 노조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15년 이후 태국 라영, 중국 심양, 폴란드 브로츠와프, 베트남 하이퐁, 카자흐스탄 알마티 등 TV 생산지를 인근 생산지로 통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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