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늘 '양회' 개막…경기회복 본격 시동 [생생 글로벌 경제]

입력 2020-05-21 08:25  

    4월 FOMC 의사록 "美 경제 불확실성"

    연준이 간밤에 공개한 4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단기적인 경제 활동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중기적으로도 미국 경제에 엄청난 불확실성과 위험을 제기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봉쇄 조치가 내려졌던 미국에서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이미 3,600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지난달 28일에 열렸던 FOMC 정례회의에서, 위원들은 올해 후반에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의사록에 따르면 "지금 시나리오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기업의 엄격한 영업 통제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2차 확산은 연말쯤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미국의 실질 GDP 감소와 실업률의 급등, 그리고 내년 인플레이션의 추가 하방 압력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습니다.

    FOMC 위원들은 이 같은 코로나19 2차 확산이 기업들의 투자와 고용 의지를 꺾어 놓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의사록에는 은행 부문의 취약성과 비금융 기업들의 파산 가능성도 언급됐는데요. 여기에 재정적으로 제약이 큰 가계는 더 큰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간밤에는 댈러스 연은 총재의 발언도 있었는데요. 로버트 카플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에서 추가적인 부양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실업률이 조만간 2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다만 연말에는 10% 부근으로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카플란 총재는 경제 재개와 관련해 셧다운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지만, 적절한 코로나19 검사와 추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中, 오늘 '양회' 개막…경기회복 본격 시동

    중국이 코로나19로 미뤘던 최대 연례 정치행사 '양회'를 오늘 개막합니다. 보통 3월 초에 시작돼 2주 가까이 열리던 중국의 양회는 올해 코로나19 때문에 두 달 반 정도 늦게 열리고 기간도 1주일 가량으로 단축되는데요.

    미중 갈등이라는 큰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중국이 코로나19에서 벗어나 경기 회복에 본격 착수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올해 양회는 중국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는 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과 유럽이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은 상대적으로 안정을 찾고 있기 때문인데, 중국을 겨냥한 책임론을 무마하기 위해 국제적 방역 협력도 부각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양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중국 정부가 제시할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입니다. 1분기에 -6.8%까지 추락한 중국 경제가 얼마나 빨리 회복될지 가늠하는 지표가 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목표 구간만 제시하거나 아예 내놓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그래도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대적 부양책을 발표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너무 높게 잡으면 그에 맞춰 강한 경기부양책을 내놔야 하고, 이에 따라 정부 부채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는데요. 그렇다고 낮게 제시하면 경제 회복을 포기해야는 '딜레마' 상황에 놓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적자 재정 편성과 국채나 지방채의 발행 등을 꾸준히 예고해왔습니다. 채권 발행을 통해서만 5조 위안, 우리 돈 800조원이 넘는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미국과의 갈등이 다시 첨예해지면서 새로운 대응 전략을 꺼낼 지도 관심입니다. 중요안건은 오늘 개막하는 정치협상회의보다, 내일 시작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주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英, 사상 첫 마이너스 국채 발행

    저유가에 따른 낮은 물가 상승률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충격 우려에 영국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국채를 발행했습니다. 그동안 유럽에서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이 마이너스 국채를 발행한 적이 있는데, 영국은 처음입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부채관리청은 2023년 만기 채권 37억 5천만 파운드, 우리 돈 5조 7천억 원어치를 마이너스 0.003% 수익률로 발행했습니다. 이는 영국 정부가 채권을 발행하면서 오히려 투자자로부터 돈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자와 원금 상환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만기 때 투자한 돈보다 덜 돌려받게 되는건데요. 사실 영국 정부는 지난 2016년에 1개월짜리 어음을 마이너스 수익률로 판매한 적이 있긴 하지만, 만기가 긴 일반적인 채권을 마이너스 수익률로 매각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국이 마이너스 국채를 발행하면서, 향후 영란은행이 물가상승률 2%라는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내놓을 것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영란은행이 기준금리 마이너스 시대를 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충격이 커지자, 지난 3월 10일 특별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0.75%에서 0.25%로 전격 인하했습니다.

    그리고 불과 열흘이 채 지나기 전에 곧바로 특별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에서 0.1%로 0.15%포인트 추가 인하했습니다. 0.1%는 영국 기준금리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영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이 전분기 대비 2% 감소하고, 2분기에는 감소폭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마이너스 기준금리에 대한 가능성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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