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현모 대표 "포스트 코로나, 비대면 및 바이오 기회"

이지효 기자

입력 2020-05-21 09:49  

무대 전면 패널석 오른쪽부터 미래과학기술지주 김판건 대표, KT 구현모 대표, 캡스톤파트너스 송은강 대표, LSK인베스트먼트 천민정 심사역.

구현모 KT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기존에 예기치 못했던 비상상황에 대비를 강화해야 한다"며 "비대면 및 바이오·헬스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KT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지니뮤직 사옥에서 국내 벤처캐피탈 경영진들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젊은 벤처 투자자에게 ICT기업 전문 경영인으로서 견해를 공유하고 업계의 다양한 고민과 의견을 듣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KT 구현모 대표와 함께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이강수 부사장, 미래과학기술지주 김판건 대표, HB인베스트먼트 박하진 본부장 등 벤처캐피탈 업계 인사 약 40명이 참석했다.

먼저 구현모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 주제로 강연을 시작하며 세미나를 시작했다.

구 대표는 "코로나는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과 1997년 IMF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경제타격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며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서 특정 국가나 산업이 세계의 경제 흐름과는 달리 독자적인 경제흐름을 보이는 `디커플링`이 본격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현모 대표는 "코로나 이전에는 기업들이 크게 고민하지 않았던 공급망, 직원안전, 수요급감, 직장폐쇄 등 비상상황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 중증환자 치료장비인 에크모(ECMO, 체외막산소공급장치) 국산화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주요 재화나 서비스의 공급망이 끊어질 상황에 대비해 필수부품 국산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KT도 불가피하게 특정 고객센터 운영을 중단하게 되면 실시간으로 다른 고객센터로 업무를 이관시키는 체계를 구축했다"며 "상시 업무를 백업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존에 당연하게 여겼던 해외출장, 대면회의 등 업무 관행에 대한 점검과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도 전했다.

구 대표는 "코로나 이후 확산되고 있는 온라인교육, 재택근무, 원격의료, 배달앱 등 전 산업에 걸친 디지털 혁신과 비대면은 일시적인 사회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될 커다란 변화의 흐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속에서 새로운 사업기회가 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바이오·헬스 관련된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성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IT기반 의료서비스로 해외에 진출하는 것도 새로운 시장 개척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국내 우수한 의료진과 의료 수준이 낙후된 국가간 ICT 기반 의료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현모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에게 위기극복의 경험이 큰 자산이다"며 "코로나로 위상이 격상된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를 의미 있는 사회적 가치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번 경험으로 바뀐 사회와 시장의 요구를 민첩하게 읽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현모 대표는 HB인베스트먼트 박하진 본부장의 진행으로 미래기술지주 김판건 대표, 캡스톤파트너스 송은강 대표, LSK인베스트먼트 천민정 심사역과 함께 패널토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로 인한 마이너스 경제 성장 속에서 국내 벤처캐피탈과 스타트업이 가야 할 방향 등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이강수 부사장은 "코로나로 시장전반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KT 구현모 대표와 지혜를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다"며 "앞으로 KT가 이끌어갈 변화에 벤처캐피탈 리더들도 적극 동참할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손잡고 AI를 활용한 감염병 대응 공모전 `포스트코로나 AI 챌린지`를 지난 4월부터 진행 중으로 오는 22일 최종 30개 팀을 선발해 발표할 계획이다. 우수 알고리즘 모델링 아이디어는 KT의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GEPP의 기능 고도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최우수 앱 서비스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는 KT가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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