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마비, 초기 치료 여부가 후유증 좌우

입력 2020-05-26 17:38  


서울 성북구에 거주하는 배 모 씨는 작년 초겨울쯤 소위 `입 돌아가는 병`이라 불리는 `안면마비`에 걸려 고생을 했다.

디자인 직군에 종사하는 배 씨는 지난해에 이직을 하게 됐었고, 새로운 회사에서 바로 신규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하느라 이직 후 적응에 대한 스트레스에 업무에 대한 물리적 스트레스까지 겹쳤던 것이다.

무리를 하다 보니 결국 탈이 났고, 결국 `안면마비`라는 병의 형태로 배 씨에게 나타났다. 그런데 그 때 배씨는 프로젝트 진행이 한창 되고 있을 때라, 치료를 받긴 했지만 꾸준히 받지 못했고, 어느 정도 외견상 병증이 가셨을 때부터는 치료를 더 받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달 초 배 씨는 안면마비가 재발하고 말았다. 바쁜 업무 기간도 끝난지 좀 됐던지라, 병증이 다시 나타난 거에 많이 당황했던 배 씨는 안면마비 치료 한의원을 찾아 내원했고, 진료를 받았으며, 안면마비 후유증이 나타났다는 진단을 받았다.

안면마비는 대표적인 신경학적 질병에 속하는 질환이다. 우리 몸에는 총 12쌍의 뇌신경이 존재하는데, 뇌의 말초신경에 속하는 이들 뇌신경에는 후각신경(I), 시각신경(II), 눈돌림신경(III), 도르래신경(IV), 삼차신경(V), 갓돌림신경(VI), 얼굴신경(VII), 속귀신경(VIII), 혀인두신경(IX), 미주신경(X), 더부신경(XI), 혀밑신경(XII)이 각각 존재한다.

안면마비는 이중 제 7번 뇌신경인 얼굴신경의 병리적 이상으로 초래되는 질환인데, 이 얼굴신경은 안면부 근육의 움직임과 미각의 일부, 침샘, 눈물샘의 분비 등을 관장하고 있는 뇌신경인지라, 이러한 얼굴신경의 이상으로 발병하는 안면마비에 걸렸을 시에 안면마비 증상을 비롯해 미각소실, 안구건조, 구강건조 등의 증상이 수반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연간 20만명가량의 유병인원이 나오고 있는데, 이러한 안면마비 발병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면역력이다. 면역력이란 우리 몸의 건강체계를 유지하는 원동력과도 같은데, 이러한 면역력이 저하되면 바이러스, 세균 등 외부 사기(邪氣) 침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이러한 사기가 얼굴신경에 이상을 초래해 안면마비를 유발하는 것.

보통 우리 몸의 면역력이 저하되는 요인에는 노화(老化), 와병(臥病), 과도한 스트레스, 피로누적 등이 있는데, 따라서 과거에는 자연적인 면역력 저하가 두드러지는 60대 이상 노년층 발병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통계를 살펴보면 되려 주 사회활동인구인 30-50대 발병률이 전체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스트레스와 피로누적 등의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이런 안면마비는 본병 자체로도 결코 가벼운 병이 아니지만 더 큰 문제는 바로 재발 및 후유증에서 찾을 수 있다. 한의학 통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안면마비에 대한 완치기간을 4주 정도로 집계하고 있는데, 이는 발병 초기부터 집중적인 치료를 받았을 시의 결과이며, 초기 치료 적기를 놓친 경우 혹은 치료를 중도에 포기할 경우라면 병증이 재발 혹은 안면마비 후유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안면마비 후유증의 경우 본 병의 병증인 안면마비 증상 외에도 안면비대칭, 연합운동, 구축, 악어의눈물 등 각종 후유증 증상까지 더해지며, 본병이 4주 정도의 치료기간을 요했던 것에 비해 수개월에서 1년 이상의 치료기간까지도 소요될 수 있다.

단아안한의원 강북점 화사한의원 장정현 원장은 "따라서 발병 초기 빠르게 한의원 등 안면마비 치료 전문 의료기관에 내원 및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 눈밑떨림, △ 혓바닥의 코팅감, △ 미각저하, △ 눈을 감고 뜨는 것의 불편함, △ 양치 도중 물이 한쪽 입꼬리로 새는 증상, △ 이유 없이 눈물이 나는 증상 등이 별다른 이유 없이 수일 이상 지속될 경우 병증을 의심하고 내원하는 것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치료를 받는 것이 후유증을 예방하는 길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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