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비대면 기업 성장세 두드러져"…고용·매출·시총 모두 상승

유오성 기자

입력 2020-05-28 14:09   수정 2020-05-28 14:28

코로나19 여파에도 비대면 분야 상장 기업들은 고용창출과 재무성과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질 좋은 일자리 창출 극대화를 위해 혁신 벤처 스타트업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벤처기업 790개사를 비대면과 대면으로 분류하고 조사해 시가총액과 고용, 매출·영업이익을 분석해 발표했다.

비대면 기업은 제조나 생산, 서비스 전달과정에서 사람 간 접촉을 줄이는 사업을 주로 영위하는 기업과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정의했다.

▲ 고용창출 비대면이 `우수`…펄어비스, 197명으로 가장 많아
고용 창출효과는 비대면 기업이 대면 기업보다 신규고용과 증가율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면기업은 지난해와 비교해 신규로 1,083명(기업당 1.9명)을 고용한 반면 비대면 기업은 총 1,276명(6.3명)을 새로 채용했다.

심지어 비대면 기업 수는 202개로 대면기업(568개)의 절반도 되지 않아 고용은 113명을 더 많이 창출한 셈이다.

가장 많은 고용을 창출한 비대면 기업은 교육·생활소비·헬스케어 분야다.

온라인교육 7개사 100명, 생활소비 7개사는 126명, 스마트헬스케어 13개사는 149명 씩 직원 수가 늘었다.

고용창출 상위 10개사를 살펴보면 주로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 기업이 많았다.

펄어비스(197명), 컴투스(139명), 베스파(137명), 아프리카TV(127명), 넷게임즈(100명) 순이다.



▲ 재무성과도 탄탄…스마트헬스케어 매출 20.5% 성장
재무성과도 비대면 기업이 대면 기업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대면 기업의 전년 동기대비 매출 증가율(6.1%)은 대면 기업(3.1%)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절대적인 매출 증감액은 대면 기업(3,466억 원)이 비대면 기업(1,410억 원)보다 높았지만 기업당 평균을 놓고 보면 비대면(7.2억)이 대면(6.2억)보다 높았다.

영업이익 증가율도 비대면 기업(58.9%)이 대면 기업(4.0%)에 비해 큰 폭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중기부는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비대면 분야 기업의 미래 성장성이 우수한 것으로 분석했다.

분야별로 보면 스마트헬스케어(20.5%), 생활소비(19.8%), 스마트비즈니스&금융(8.4%), 엔터테인먼트(8.3%)의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

▲ 진격의 4월…엔터·기반기술 시총 상승세 `뚜렷`
시가총액은 코로나19로 3월까지 대면과 비대면이 함께 동반 하락했지만 4월 후 비대면 기업 시총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4월 이후 비대면 기업 시가총액은 19년말 시총과 비교해 12.9%(39,539억 원) 증가했지만 대면 기업은 8.2%(94,455억 원) 성장에 그쳤다.

비대면 시총 증가에 가장 큰 기여를 한 분야는 엔터테인먼트와 기반기술 분야로 각각 2조5,114억 원(14.5%), 1조5341억 원(24.9%) 시총이 늘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코로나19 속에서도 비대면 분야 기업의 성장성·고용효과가 입증되었음을 알 수 있다"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극대화하려면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비대면 산업의 주역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K-비대면 글로벌 혁신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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