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中 언론사 제재 돌입…중국은 외국 항공사 운항 허용 [생생 글로벌 경제]

입력 2020-06-05 08:15  

    ECB, 코로나19 부양책 820조원 증액…금리 동결

    유럽중앙은행 ECB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인 충격을 회복하기 위해서 6,000억 유로, 우리돈 약 820조원 규모의 채권을 추가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ECB는 어제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개최한 통화정책회의에서 '팬데믹 긴급 매입프로그램'인 PEPP의 규모를 추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특히 자금 규모가 시장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었는데요. 경제 분석가들은 추가 부양책의 규모를 5,000억 유로로 예상했었습니다. 여기에 지난 3월에 발표했던 7,500억 유로까지 합치면, PEPP의 총 규모는 1조 3,500억 유로, 우리돈으로 약 1,844억원에 달합니다.

    ECB의 라가르드 총재는 회의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로존이 유례 없는 경기 위축 국면에 직면해 있다"면서 "극심한 일자리와 소득 감소, 그리고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예외적으로 높아지면서 소비지출과 투자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PEPP 기간도 올해 말에서 최소 내년 6월 말로 연장됐는데요. ECB는 "코로나19의 위기가 끝났다고 판단될 때까지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자산매입프로그램에 따른 순매입은 매달 계속하고, 연말까지 1,200억 유로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기준금리는 0%로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그대로 유지하는데요. 이는 유로존의 실업률이 계속해서 더 높아지는 등 코로나19가 야기한 경제적 충격의 심각성에 따른 겁니다.

    ECB는 "물가상승 전망이 2% 수준으로 안정될 때까지 금리를 0% 또는 마이너스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가르드 "코로나19로 경제 추락후 개선세 미지근"

    라가르드 총재는 어제 ECB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충격을 받은 유로존 경제의 회복 속도가 느리다고 평가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조사 자료와 경제활동에 대한 실시간 지표는 봉쇄조치의 점진적 완화와 함께 바닥을 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두 달여 간 지표가 급락했던 속도에 비하면 개선 속도는 미지근하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러면서 "재정 및 통화정책에 대한 대규모 지원은 도움이 됐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전체 경제활동 수준과 물가상승 전망은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이미 시행된 대규모 통화정책과 함께, 오늘 결정된 추가 부양책은 경제 유동성과 자금조달, 그리고 특히 가계와 기업의 자금 여건을 지원할 것"이라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 모든 금융상품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라가르드 총재는 올해 유로존 경제가 8.7% 위축되고, 내년에는 다시 5.2%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다만 2022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3%으로 하향 조정했고,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낮춰잡았습니다.

    끝으로 라가르드 총재는 "ECB는 제 역할을 할 것이고 각 회원국도 각자의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美, 중국 언론사 제재 대상 리스트 추가

    간밤 외신들은 미국이 중국중앙방송을 포함해 중국 관영언론들을 제재 대상에 추가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중국 매체를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는 '외국 사절단'으로 지정하고 규제에 나선다고 전했는데요.

    아직 어떤 언론이 외국 사절단으로 지정될지 확실히 정해지진 않았지만, 저널은 CCTV와 인민일보, 글로벌타임즈, 그리고 차이나 뉴스 서비스 등이 지정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외국 사절단으로 지정되면, 매체들은 국무부에 미국 시민권자를 포함한 모든 직원의 명단을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만 이에 대한 중국 측의 대응이나 입장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中, 외국 항공사 운항 허용…"美 의식한 듯"

    한편, 중국 당국은 외국 항공사 운항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항공 규제 당국인 중국민용항공총국은 오는 8일부터 외국 항공사들이 주 1회 중국행 국제선 여객기를 운항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 발표에서 특정 국가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시기적으로 봤을 때 정황상 이번 발표는 미국의 대중 제재를 의식하고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저널은 이번 발표에 따라 미국의 몇몇 항공사들의 중국 운항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는데요.

    중국의 외항사 운행 허가 발표에 대해 미국 교통부 관계자는 "작지만, 긍정적 단계"라고 화답했고,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 역시 "이번 결정은 중국이 완화 입장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책임론으로 재점화된 미중 갈등이 홍콩 보안법 사태를 기점으로 세부적인 측면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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