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참 미안한 마음"...할머니들 레몬청 선물 받아

입력 2020-06-07 21:47  




문재인 대통령이 7일 할머니들로부터 레몬청과 인삼도라지생강꿀절임을 선물로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협성양로원 할머니들이 보낸 선물과 편지 사진을 공개했다.

할머니들은 손으로 쓴 편지에서 "불철주야로 수고하는 문재인 대통령님께, 무엇을 도울 수 있을까 생각해봐도 손 씻기 잘하는 것과 마스크 쓰는 것밖에 없다"며 "그래도 뭔가 돕고 싶어 할머니들이 담근 차를 보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소개한 뒤 "(선물을) 받고는 한참 미안한 마음이었다"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겨드리는 데에도 부족함이 많은데 이걸 받아도 될까"라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그러면서 "할머니들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 애쓰는 국민들께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에 보내주신 것"이라며 "코로나 재확산이 염려되는 상황이고 수도권 여기저기서 확진자가 발생해 긴장되지만, 할머니들처럼 조심하는 마음이 있다면 이 고비도 충분히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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