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오늘(12) 키코(KIKO) 사태의 자율조정을 위한 은행협의체 구성을 논의하기 위해 KB국민, NH농협, 기업, SC제일, HSBC 등 5개 은행과 만났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분쟁조정국 실무자가 이날 오후 3시경 5개 은행과 만나 키코 배상에 대한 자율협의체 참가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코 배상을 위한 자율협의체가 구성되면 피해기업에 대한 배상 결정은 결국 은행들의 결정에 맡겨지게 된다.
앞서 금감원은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 DGB대구은행, 산업은행, 씨티은행 등에 키코 배상 권고안을 결정했으나 우리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이 이를 불수용했다.
다만 이들 은행은 은행자율협의체가 구성되면 배상 문제를 논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오늘 간담회는 담당자들이 처음 만나는 자리라 배상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보다는 협의체 참여 의사를 묻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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