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국내도 코로나19 임상 중단

입력 2020-06-17 06:10  



국내에서도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과를 검증하는 임상시험이 중단됐다.
클로로퀸은 해외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았으나 최근 심장 합병증 유발 위험성이 제기돼 미국 내 사용 승인이 취소됐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계열 의약품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코로나19 임상시험을 모두 중단했다.
두 병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말라리아 치료제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자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진행해왔다.
당초 서울아산병원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 등을 코로나19 환자에 투여해 어떤 치료제가 더 효과적인지 비교하는 방식의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임상시험 환자 모집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최근 계획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단순히 미국에서의 클로로퀸 사용주의 권고 때문에 중단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환자 모집과 선정에 차질이 생겨 임상을 지속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임상시험 중단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국에서의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일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주목받았다. 그러나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클로로퀸 계열 약물이 코로나19 환자에게 심장 합병증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면서 사용 주의를 권고한 뒤 긴급 사용 승인을 취소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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