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원룸 전세 1년새 15%↑"…평균 1.4억원

전효성 기자

입력 2020-06-21 12:36  

1분기 단독·다세대 전월세, 원룸·전세 거래 소폭 상승
원룸 평균 전세보증금 1억 4388만원
"임대인 규제 강화 흐름…전월세 상승세 높아질 듯"
서울 원룸 전세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서울에 위치한 원룸의 전세가격은 지난해보다 15%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은 올해 1분기 서울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 주택의 전월세 동향을 분석하는 자료를 발표했다.
● 서울 원룸 전세 보증금 15% 상승…평균 1억 4,388만원
다방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계약면적 30㎡ 이하 원룸의 전세보증금은 1억 4,38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약 15%(1,870만 원) 높아진 것이다.
계약면적 30~45㎡ 주택(투룸)의 전세 보증금은 1억 5,520만원, 60㎡ 이하는 1억 9,321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전세가가 11% 가량 상승한 가격이다.
계약면적 30㎡ 이하 원룸의 평균 전세 보증금을 지역 별로 비교해보면 서초구가 2억1,71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강남구(2억1,174만원) △송파구(1억8,922만원) △강서구(1억7,471만원) △양천구(1억 6,678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평균 전세 보증금이 낮은 지역으로는 △노원구(6944만원) △강북구(8,780만원) △도봉구(9,228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평균 전세가가 1억 미만으로 형성됐다.
면적대별 거래량은 계약면적 30㎡ 미만 원룸의 경우 전년 대비 거래량이 3%(673건) 증가, 30㎡이상 투스리룸 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60㎡ 이하 면적의 투스리룸은 거래량은 9%(-1390건)나 감소했다.
● 전세 거래량 늘고 월세 줄어…성북구 거래량 22% 상승
1분기 서울 단독·다세대주택 전월세 총거래량은 6만 3,411건으로 전년대비 2.2%(1,416건)감소했다. 이 중 월세 거래는 8.6%(2,531건) 감소했고 전세 거래는 3.1%(1,115건) 증가했다. 전체 거래량이 감소한 중에서도 전세 거래량은 증가한 것이다.
전체 거래 중 전세 비중은 58%(3만 6,613건), 월세 비중은 42%(2만 6,798건)로 전세와 월세 비중이 약 5.8:4.2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별 전월세 거래량을 살펴보면 △관악구가 5,889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에 △송파구(4,660건) △광진구(3,846건) △동작구(3,819건) △강서구(3,376건)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전월세 거래가 가장 적었던 지역은 △종로구(878건)와 △중구(629건)가 꼽혔다.
전년대비 전월세 거래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성북구로 22%(492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강남구 5%(154건) △강동구(134건) △동대문구(103건) △서초구(87건)가 각각 4%씩 거래량이 증가했다. 거래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으로는 △동작구(-469건)와 △구로구(-196건)가 10%~11% 감소했다.

● 신축 인기, 구축(1995년 이전) 인기는 뚝
준공연도 별 전월세 거래량을 살펴보면 신축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진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5년 내 준공된 신축 주택의 경우 전체 거래 중 약 28%(1만 4,571건)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총거래량이 19%(2,298건)나 증가했다. 준공연도가 15년이 넘는 구축은 전체 거래량 중 22%(1만 1096건)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비해 거래량은 9%(1,142건) 감소했다.
다방 데이터 분석 센터 관계자는 "1분기 전월세 시장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여러 악재가 많았지만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원룸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게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월세 거래량이 감소했지만, 대학이 밀집돼 있고 최근 신흥 학군으로 부상하고 있는 성북구는 경우 거래량이 22% 나 상승했다"며 "당분간은 임대사업자 과세 강화, 대출 규제 등으로 임대인의 현금 유동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대인의 비용부담은 결국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