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그렇게 해선 안됐다"…제주, 이스타 M&A포기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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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07 16:08   수정 2020-07-07 16:19

"이상직 그렇게 해선 안됐다"…제주, 이스타 M&A포기 암시


● "이상직 일가 각종 의혹…지분 정당성 우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M&A의 마지막 제도적 관문인 베트남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가 7일 통과됐다.
그러나 양사의 계약상 조건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이스타항공 경영난에 대한 책임을 서로 떠넘기는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어 M&A는 사실상 무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7일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 관련 입장문을 내고 이스타 측의 각종 의혹들로 인해 이번 인수계약에서 제주항공이 매수하려고 하는 지분의 정당성에 대한 깊은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지분을 인수하더라도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스타항공이 선행조건을 이행하지 않고 책임회피만 하는 동안 양사 모두 재무적인 불안정성이 커져 ‘동반부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인수포기를 암시하는 대목이다.
이스타항공 셧다운과 구조조정이 언급돼있다.
● "이스타항공이 진행 경과 왜곡 발표"
제주항공은 또 이스타항공이 최근 계약 이후 진행 경과를 왜곡 발표해 명예가 실추됐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특히 이스타항공의 경영 상 어려움에 따라 양사 간 협의를 통해 이루어진 셧다운(운항중단 조치)를 마치 제주항공이 일방적으로 지시한 것처럼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제주항공은 당시 셧다운 결정이 조업 중단, 유류 지원 중단 통보를 받아 어려움을 겪던 이스타항공을 도와주려던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또 구조조정 관련해서는 주식매매계약 후 양사 첫 미팅(3월 9일)이 끝난지 불과 5시간 만에 이스타항공이 엑셀파일을 보내왔다며 미리 작성해둔 자료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상직 의원 그렇게 해선 안됐다"
앞서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스타홀딩스 지분 헌납 발표와 관련해선 자신들과 상의 없이 마음대로 발표해선 안됐다고 강조했다.
해당 지분에는 계약금과 대여금에 대한 근질권이 설정돼 있다는 것이다.
지분 헌납에 따라 이스타항공에 추가적으로 귀속되는 금액은 80억원에 불과해 체불임금 해결에는 부족하다고 부연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M&A성사를 위해선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되는 것인 만큼 견실하게 회사를 운영하여 갚을 수 있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오는 15일까지 선행조건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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