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코로나19' 충격에도 가전 '선방'

신동호 기자

입력 2020-07-07 17:26  

LG전자가 코로나19에도 가전 부문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선전했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4,9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줄어든 12조8,340억원이다.
LG전자의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에 비해 축소됐으나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했다.
앞서 증권가는 LG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4천억원 안팎으로 추정했다.
시장에서는 LG전자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 최악의 부진을 겪었지만 5, 6월 회복세를 거치면서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 가전(H&A)부문, 대표 스팀가전으로 `선방`


코로나19 영향이 글로벌적으로 반영된 시기지만 가전(H&A)의 판매 호조, 선진국 내 온라인 매출 증가, 프리미엄 비중 확대로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스타일러와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LG전자의 대표 스팀가전의 대용량 제품 판매가 늘어나며 영업이익이 4천억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TV 실적 또한 예상보다 선방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 스마트폰(MC)부문, 21분기 연속 적자 예상

하지만 스마트폰(MC) 사업과 차량부품솔루션(VS) 사업은 영업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MC 사업의 경우 지난 2015년 2분기 처음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적자로 돌아선 이후 2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지 효율화와 마케팅 감소 등으로 손실은 줄었지만 스마트폰 매출이 감소하며 영업손실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VS 사업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가동 중단(셧다운)을 피하지 못한 완성차 업체와 이에 따른 자동차 시장 타격으로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 3분기 실적도 `양호` 전망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의 3분기 실적도 코로나19 속에서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3분기에도 코로나 19 영향이 제한적이며 2분기와 마찬가지로 가전(H&A)부문인 건조기와 세탁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가전과 TV 중심으로 회복이 예상된다"면서 "3분기와 4분기에 프리미엄 가전인 건조기, 세탁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의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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