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농협 등 9개 신규 진입…30대 그룹 지각변동

입력 2020-07-08 06:28   수정 2020-07-08 15:32

삼성, 부동의 1위 지켜
카카오, 매출 100배 급증 23위로 등극
DB, 현대건설 등 30대 그룹서 탈락



국내 30대 그룹의 자산 규모 순위가 10년 새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등 6대 그룹은 순위 변동이 없는 가운데 농협, 미래에셋, 현대백화점, 카카오 등 9곳이 신규로 30대 그룹에 진입했다.

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지난 10년(2009∼2019년)간 국내 30대 그룹의 자산·시가총액·실적·재무현황 등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삼성이 기업수 59개, 공정자산 424조8천480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등 상위 6개 그룹의 순위는 10년 전과 동일했다.

10년 전에 공정자산의 규모가 100조원을 넘는 곳은 삼성과 현대자동차그룹 2곳뿐이었으나 10년 새 SK와 LG, 롯데도 공정자산 100조원 그룹 대열에 합류했다.

7∼10위는 10년 전과 비교해 순위 변동이 많았다.

한화가 13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고 농협이 10위로 신규 진입했다. GS와 현대중공업은 각각 한 계단씩 떨어진 8위와 9위를 차지했다. 앞으로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에 성공하면 7위로 올라서게 된다.

10년 전에는 30위 밖이었으나 30대 그룹 대열에 합류한 곳은 농협, 미래에셋, 현대백화점, 영풍, 한국투자금융, 교보생명보험, 카카오, 하림, KT&G 등 9곳이다.

반면 STX, DB, 현대, KCC, 한진중공업, 한국GM, 동국제강, 현대건설 등은 자산 축소 또는 인수합병과 실적 악화에 따른 자산 감소 등으로 30대 그룹에서 탈락했다.

매출 규모가 100조원을 넘는 곳은 10년 전의 경우 삼성(222조원) 한 곳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삼성(315조원)과 현대차(185조원), SK(160조원), LG(122조원) 등 4곳으로 늘었다.

조사기간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카카오로, 사업보고서 제출을 시작한 2012년 465억원에서 지난해 4조2천585억원으로 9천66.9%나 급증했다.

30대 그룹의 시가총액 규모는 10년 전 588조8천169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3일 기준 1천37조4천617억원을 기록하며 1천조원을 넘어섰다.

이들 30대 그룹이 차지하는 시가총액은 전체 주식시장 상장 기업의 시총(1천741조2천885억원)의 59.6%를 차지한다.

현재 시총 규모는 삼성그룹이 519조355억원으로 1위였고, SK(136조3천57억원), LG(100조4천540억원) 등도 100조원을 넘었다.

재계 2위 현대차그룹은 71조4천698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고, 카카오(25조8천132억원)가 5위 자리에 올랐다.

30대 그룹 전체의 지난해 자산규모는 3천156조원, 시가총액과 매출은 각각 1천37조원, 1천423조원으로 10년 새 자산은 101.8%, 시총은 76.2%, 매출은 54.0% 각각 증가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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