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규모 유세' 지역서 코로나19 환자 급증 "이틀간 500명"

입력 2020-07-09 09:3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대선 유세를 위한 실내 집회를 열었던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다고 CNN 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털사 보건부의 브루스 다트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에 이틀 동안 거의 500건의 새로운 발병 사례가 발생했다면서 이 추세는 환자 수치가 증가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지난주(6월 28일∼7월 4일)에는 발병 건수가 20% 감소했었다고 CNN은 전했다.
털사 보건부는 이날 266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으며 카운티의 환자 수는 총 4천571명으로 늘어났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오클라호마에서는 1만7천894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452명이 사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털사 BOK센터에서 대선 유세를 개최했으며 소방당국에 따르면 참석자는 약 6천200명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실내 행사장에서 선거운동 집회를 개최한 지 2주가 조금 넘어 코로나바이러스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다트 국장은 지난달 유세로 인해 발병 사례가 증가하고 있느냐는 질문엔 "2주 전에 몇몇 큰 행사가 있었다"며 직접적 답변을 하지 않았다.
트럼프 캠프의 팀 머토프 대변인은 "대통령의 집회는 18일 전이었고 모든 참석자는 체온을 재고 마스크를 받았으며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손 세정제가 많이 있었다"며 연관성을 부인했다.
그는 "대규모 모임에 대한 언론의 우려는 트럼프 집회로 시작하고 (트럼프 집회로) 끝나는 게 분명하다"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미 전역에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가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이어지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도 제시했다고 CNN은 전했다.
하버드 의대에 따르면 코로나19 잠복기는 약 3∼14일이며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노출 후 4∼5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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