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박원순 성추행 의혹 묻자 “그걸 예의라고” 발끈

입력 2020-07-10 17:09   수정 2020-07-10 20:55

“나쁜XX 같으니라고” 혼잣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0일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격노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박 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한 기자가 “고인에 대한 의혹이 있는데 당 차원의 대응을 할 것인가”라고 묻자 “그건 예의가 아니다. 그런 걸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하는 것인가. 최소한 가릴 게 있고”라고 쏘아붙였다.

박 시장은 자신의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했다.

이 대표는 이러한 반응을 보인 뒤 혼잣말로 “나쁜XX 같으니라고”라고 말하고 질문이 들린 방향을 약 3초간 째려본 뒤 자리를 떴다.

그 순간 지지자로 추정되는 이는 “일베는 죽어라. 기자들 질문 똑바로 하라”, “일베와 취재 카메라는 물러나라”는 등의 구호를 이어갔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고인에 대해서는 “70년대부터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40년을 함께해 온 오랜 친구"라며 "친구가 이렇게 황망하게 떠났다는 비보를 듣고 애석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원순 시장의 사망 후 성추행 의혹 관련 글이 확산되며 유족 측이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과거 자신의 비서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유족들을 대신해 간곡히 부탁드린다. 부디 무책임한 행위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박 의원은 이날 박 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지금 온라인을 통해 악의적인 출처 불명의 글이 퍼지고 있어 고인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유족들이 더욱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donni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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