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갔다 왔습니다”…중고거래 20조원 돌파

이지효 기자

입력 2020-07-14 17:43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가성비가 높은 중고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모습인데요.

    중고 거래 시장 규모가 20조원을 돌파하면서 네이버 같은 대기업들도 플랫폼 구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타벅스 스티커부터 에르메스 스카프까지.

    휴대폰 위치추적 기능을 이용해 동네 주민들끼리 거래하는 중고거래 플랫폼입니다.

    최근 '당근하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며,

    서비스를 시작한지 5년 만에 800만명(6월 월 사용자 기준)이 찾는 플랫폼이 됐습니다.

    <스탠딩> 이지효 기자

    "국내 중고 시장 규모는 약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과연 인기 비결은 뭘까. 시민들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조아라 / 서울 강서구

    "좀더 저렴하고 찾는 물건도 쉽게 볼 수 있어서. 연예인 굿즈 이런 거 많이 봐요."

    <인터뷰> 김화운 / 경기 부천시

    "이 시계 중고로 산 거예요. 원하는 모델을 찾은 다음에 그 모델명을 검색해서…아직까지 사기는 안 당했어요."

    코로나19 사태로 소비가 움츠려들면서 가성비가 좋은 중고가 인기인 데다, 개성을 드러내는 아이템을 거래하면서 하나의 놀이처럼 번졌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굵직한 기업들도 하나둘 중고거래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네이버의 자회사 스노우는 중고 스니커즈를 사고파는 플랫폼을 내놨습니다.

    그냥 중고가 아니라 한정판 같은 희소품에 웃돈을 얹어 되파는 이용자를 공략했습니다.

    <인터뷰> 네이버 관계자

    "주로 자기 표현과 개성을 중시하는 1020 세대의 젊은층을 중심으로 사용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향후 리셀시장이 커지면서 스니커즈 분야도 성장할 것으로…"

    또 다른 플랫폼인 번개장터도 최근 유튜브, 카카오 인사를 영입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

    <인터뷰> 위정현 /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젊은 세대들의 그들의 기대하는 만큼 가처분 소득을 얻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필요한 소비 이외에는 구매하지 않는 겁니다. 또 공유경제가 들어서면서 다른 사람들이 쓰던 물건에 대한 거부감도 사라진 것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넘어 재테크 수단으로까지 확대된 중고 거래.

    '코로나 불황'까지 겹치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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