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채, 새로운 투자 대안?…외국인 자금 몰려

입력 2020-07-14 10:24  




중국 국채가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부상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제 자료 제공기관인 CEI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위안화 표시 중국 국채를 사들인 외국인 자금 규모는 4조3천위안(6천190억달러·약 741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 국채가 JP모건을 비롯한 주요 금융기관의 채권 인덱스에 편입된 후 중국 정부가 이를 손쉽게 매매할 수 있게 해줌에 따라 외국인의 중국 국채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설명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일 때 중국 국채의 수익성은 한층 더 주목받았다.

중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올해 4월 연초 대비 0.5%포인트 이상 내리며 최근 10년 사이 최저를 기록했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므로 당시 중국 국채에 투자한 이들은 큰 수익을 올린 셈이다.

중국 국채 금리가 떨어졌다고 하지만 현재도 10년물 기준 3.118%로, 미국(0.597%)과 일본(0.023%), 독일(-0.515%) 등 다른 선진국 국채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점도 매력 요인이다.

유럽의 채권유통시장에서도 중국 국채의 거래가 2분기에 급증했다. 채권 거래 플랫폼 마켓액세스에 따르면 2분기 중국 국채 거래액은 9억1천400만달러로 전분기(8천100만달러)의 11배로 늘었다.

다만 중국 국채 투자가 리스크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다.

예컨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등으로 미중 갈등이 심각해져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고 중국의 물가가 급등하면 인민은행이 투자자가 원하는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내리기가 어렵게 될 수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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