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상장사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금액이 지난해 상반기(4조3,140억원) 대비 10.1% 감소한 3조8,7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증자 주식수 역시 같은 기간 15.1% 감소한 11억9,500만주로 나타났다.
반면 유상증자를 실시한 상장사 숫자는 140곳으로 0.7% 늘어났다.
시장별 증자 금액은 유가증권시장이 2조6,090억원으로 19.7% 감소한 반면 코스닥 시장은 31.6% 늘어난 1조1,652억원으로 집계됐다.
배정방식별로는 증자금액을 기준으로 3자배정이 73.9%인 2조8,637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주주배정(9,814억원), 일반공모(314)억원 순이었다.
전년 동기대비 3자배정은 0.1% 증가했고 주주배정과 일반공모는 각각 18.7%, 82.7% 감소했다.
발행회사별로는 중소기업은행이 7,834억원으로 가장 컸고 에이치엘비(3,391억원), 에이치디씨현대산업개발(3,207억원), 두산중공업(2,382억원), 교보증권(2천억원)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에 무상증자를 진행한 상장사는 29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9.4% 줄어들었다.
반면 증자 주식 수는 20.9% 늘어난 2억5,988만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10개사 766만주, 코스닥시장이 18개사 2억4,981만주를 기록했다.
증자주식수를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대비 유가증권시장은 81.2% 감소한 반면 코스닥 시장은 43.8% 늘었다.
증자 주식 수가 가장 많았던 상장사는 자안(1억1,302만주)이었으며 다음으로 위지윅스튜디오(1,914만주), 미래에셋벤처투자(1,533만주), 모바일어플라이언스(1,500만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1,184만주) 순이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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