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경기 부양 기대감에 다우 2%대 급등

입력 2020-07-15 06:13   수정 2020-07-15 06:23

나스닥, 1% 가까이 상승
WTI, 0.5% 오른 배럴당 40.29달러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이 다소 엇갈렸지만, 지속적인 부양책에 대한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1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전장보다 556.79포인트(2.13%) 급등한 26,642.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30포인트(1.34%) 오른 3,197.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7.73포인트(0.94%) 상승한 10,488.5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주요 기업 실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추이,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을 주시했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 가운데, 주요 기업별로 결과가 다소 엇갈렸다.

대표 은행인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이 시장 우려보다는 양호한 순익과 매출을 발표한 점은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다만 채권 등의 트레이딩 분야가 선전한 점이 전체 실적을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부실화에 대비한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보면 향후 경기 상황에 대한우려를 키운다는 지적도 팽팽히 맞섰다.

또 다른 대형 은행인 웰스파고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부진했다. 웰스파고는 배당금도 주당 10센트로 대폭 삭감했다.

델타항공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델타항공은 또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항공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한 이유로 오는 8월 예정됐던 운항 증편 규모를 1천 회에서 500회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주요 지수는 이처럼 기업 실적이 엇갈리면서 장 초반 혼조세를 나타냈지만, 차츰 상승 폭을 확대했다.

코로나19 관련해서 다소 긍정적인 소식이 나온 점은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고 CNBC가 분석했다.

미국 내 대표적 코로나19 핫스팟인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는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전일 집계보다 소폭 줄었다고 발표했다.

모더나가 오는 27일부터 3만 명이 참여하는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는 등 백신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산업과 에너지 등 경기 순환에 민감한 분야 주식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최근 과매수 지적이 적지 않은 기술주에서 경기 순환주로의 전환 현상도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인 경기부양 기대도 주가 상승을 거든 것으로 풀이된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경제를 돕기 위해 연준이 대규모 자산 매입을 지속해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JP모건이 0.6%가량 올랐다. 반면 웰스파고는 약 4.6% 급락했고,씨티그룹도 3.9% 내렸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3.61% 급등했고, 산업주는 2.18% 올랐다. 기술주도 1.2%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5%(0.19달러) 오른 40.29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1분 현재 배럴당 0.12%(0.05달러) 상승한 42.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10개 산유국의 연대체) 회의에서의 감산 연장 및 감산 규모를 주시하고 있다.

앞서 OPEC+는 지난 4월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로이터통신은 OPEC+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소속 산유국들이 감산 목표를 107% 초과 달성했다고 전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04%(0.70달러) 내린 1,813.40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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