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25년 통상 전문가…WTO 기능 복원 적임자"

입력 2020-07-17 00:39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제네바 현지 정견발표
"통상 분야 전문가·WTO 체제 정비" 강조
첫 한국인·여성 사무총장 탄생 주목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현지 시간 16일 5시(우리 시간 17일 자정)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 특별 일반이사회에서 후보자 정견 발표를 진행했다.

유 본부장은 WTO 회원국 대사들이 모인 가운데 사무총장 후보자 8명 중 5번째로 정견을 밝히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정견 발표를 통해 유 본부장은 "내 출마 목표는 WTO에 대한 신뢰를 다시 쌓는 것"이라며 "통상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현직 통상장관으로서 위기에 직면한 WTO 체제를 정비하고 WTO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어 "WTO는 협상 기능 정지와 상소기구 마비로 근본적 위기에 직면했다"며 "한국이 다자무역을 통해 세계 최빈국에서 무역대국으로 성장했듯이, 모든 WTO 회원국도 이런 기회를 누려야 한다는 책임감에 입후보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위해 적실성(Relevant)과 회복력(Resilient), 대응력(Responsive), 3가지 핵심 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핵심 비전들이 모두 WTO의 규범을 현행화하고, 지위를 유지하며, 위기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방책임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한국이 철강 관세를 두고 미국과 갈등을 벌였던 점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무역확장법 232조는 WTO 협정 위반"이라면서도 "회원국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고,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WTO 사무총장 후보들은 앞으로 2개월 간 WTO 회원국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진행한다.

9월 7일부터는 차기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회원국 간 협의가 진행되며, 지지도가 낮은 후보를 차례로 탈락시켜 단일 후보를 채택하는 방식이다.

최종 결정은 합의를 원칙으로 하되 찬반이 크게 갈릴 시 투표가 실시될 수도 있으며, 최종 당선자는 이르면 10월께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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