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원 진성준 "그래봤자 집값 안 떨어져"

입력 2020-07-17 09:17   수정 2020-07-17 10:36

방송 토론 직후 마이크 꺼진 줄 모르고 발언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이 17일 `부동산 가격은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해석될 수 있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기도 한 진 의원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MBC TV `100분 토론`에 출연했고, 토론 직후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출연자들과 가벼운 대화를 주고받았다.
당시 대화 내용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먼저 상대 토론자였던 미래통합당 김현아 비상대책위원은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진 의원은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것이다. 부동산이 뭐 이게 어제오늘 일인가"라고 대꾸했다.
김 비대위원이 "여당 국토위 위원이 그렇게 얘기하면 국민이 어떻게 하나"라고 물었지만, 진 의원은 답하지 않았다.
진 의원은 앞서 본 토론에서는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에 대해 "다주택자나 법인의 투기 수요를 막고, 실수요자에게 집이 돌아가게 하는 근본적인 정책을 꺼내든 만큼 이제부터는 집값을 잡아갈 수 있는 기본 틀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자 100분 토론이 중계된 유튜브 페이지에는 진 의원을 향해 "한 시간 반 동안 싸워놓고 방송 끝나니 웃으며 `부동산 안 떨어진다`라고 얘기하나", "민주당은 보여주기식 쇼만 하는 정당"이라는 등 비판 댓글이 달렸다.
논란이 일자 진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김 비대위원과의 대화가 토론 맥락과 무관하게 왜곡되고 있다"며 "관련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내 발언은 정부 대책이 소용없다는 취지가 아니다"라며 "`집값이 떨어지는 것이 더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발목 잡으려는 `집값 하락론자`들의 인식과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고 해명했다.
진 의원은 "집값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냉철한 인식과 비상한 각오로 부동산 투기 억제와 실수요자 중심의 `1가구 1주택` 원칙 확립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성준 (사진=MBC 유튜브)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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