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죽인 증시…테슬라·인텔 실적에 달렸다

정경준 기자

입력 2020-07-17 17:46  

    <앵커>

    국내·외 증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면서 향후 방향성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 소식들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힘을 받고는 있지만 실물경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 그리고 펀더멘털 대비 높은 주가 수준은 본격적인 2분기 실적시즌과 맞물려 불안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다음주 국내·외 증시를 둘러싼 주요 변수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연일 최고치를 다시 쓰고 있는 미국 나스닥지수.

    선봉에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있는데, 오는 22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S&P 500 지수 편입 여부를 비롯해 미국 증시의 추가 상승 여부 등 향후 방향성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시장에선 기대감 못지 않게 우려감도 내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남중 / 대신증권 글로벌전략담당 연구원

    "시기적으로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 분위기에 따라 자동차판매 수요 감소 등이 반영되면서 테슬라의 이번 실적은 이전분기 보다 안좋게 나올 것 같다. S&P 500 편입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본다. 설령 S&P 500 지수에 편입된다 해도 당장 편입되는 것이 아니고 과거 사례를 보면 편입 호재가 나오게 되면 주가는 하락하고 이후 편입시점에 주가가 올라가는 케이스여서 이런 부분도 봐야 할 듯 합니다."



    23일에는 아마존과 알파벳, 그리고 반도체업체인 인텔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2분기 실적 못지 않게 향후 실적가이던스에 시장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의 주가 상승폭이 컸던 만큼 앞으로 증시 상승의 모멘텀을 유지해 나갈지 여부가 변수입니다.

    실제, 앞서 실적을 발표했던 넷플릭스의 경우 3분기 부진한 실적가이던스로 인해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9%대(9.07%) 급락했습니다.

    웰스파고, JP모건 등 미국의 주요 은행들 역시도 향후 대출 악화에 따른 손실을 대비해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면서 향후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실적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7월 수출 실적과 미국과 유럽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지표도 주목 대상입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수출 감소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간 경기회복 기대감을 불러왔던 경제지표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반대로 경기 우려를 높이는 상황으로 작용할 공산도 적지 않습니다.

    반면, 오는 20일을 전후로는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에 대한 초기 임상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긍정적 기대감이 적지 않은 상황인데, 국내·외 증시 추세전환의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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