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코로나 백신 2억3천만개 사놨다…"어떤게 성공할지 몰라"

입력 2020-07-20 20:02   수정 2020-07-20 20:46

백신의 효과 증명되면 추가 구매 조건
코로나19 백신 개발 (사진=연합뉴스)
영국 정부가 개발 가능성이 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9천만개의 추가 확보에 성공했다.
아직 어떤 백신이 성공적으로 개발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가능한 한 여러 백신 물량을 미리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3천만개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정부와 맺은 첫 계약이다.
현재 이 백신은 2단계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백신 개발이 성공할 경우 연내 1억개, 내년 말까지 12억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와 별개로 프랑스에 본부를 둔 백신 개발 바이오업체인 발네바(Valneva)로부터 백신 6천만개를 공급받는다는 기본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만약 백신이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점이 증명되면 추가로 4천만개를 공급받는 내용의 조항이 추가됐다.
스코틀랜드에 공장을 갖고 있는 발네바는 불활화 바이러스 백신(inactivated virus vaccine)을 개발 중이다.
발네바의 백신은 연내 임상 시험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는데, 영국 정부가 비용의 일부를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록 샤르마 영국 기업부 장관은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는 제약 및 백신 업체와의 파트너십은 영국이 가장 위험에 처한 이들을 보호하는 백신을 확보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가 계약으로 영국이 확보한 백신 물량은 2억3천만개에 이르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옥스퍼드대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성공할 경우 모두 1억개를 공급받는 내용의 계약을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체결했다.
영국 임피리얼칼리지에서 인체 시험에 들어간 백신이 개발될 경우에도 이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영국은 백신 접종을 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중성화항체가 포함된 치료제를 확보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