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DC서 백주대낮 총격사건…최소 9명 사상

입력 2020-07-20 23:30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북서부 컬럼비아 하이츠 구역에서 19일(현지시간) 오후 5시께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워싱턴DC 경찰은 권총을 든 남성 한 명과 장총으로 무장한 남성 두 명이 도로에 있던 시민을 향해 총을 쐈으며 표적 공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총에 맞은 성인 남성 8명과 성인 여성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남성 1명은 끝내 숨졌고 2명은 중태에 빠졌다. 다른 사람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시 당국자에 따르면 이들의 나이는 18∼62세였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14번가와 스프링로드가 만나는 지점으로, 인근에 상점과 음식점, 주택이 위치한 붐비는 번화가라고 WP는 전했다.
피터 뉴셤 워싱턴DC 경찰청장은 경찰이 범인 3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뉴셤 경찰청장은 범인들이 해당 구역 내에 있던 한 무리를 향해 발사를 시작했다면서 "백주대낮에 매우 매우 붐비는 구역에서 일어난 이와 같은 무도한 행각은 지역사회를 분명히 겁에 질리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이번 총격 사건이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모든 이들이 대낮에 상업지구에서도 이러한 공격이 일어날 수 있다는데 분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DC 경찰 측은 "범인들은 제정신이 아니다"라면서 "이들은 워싱턴DC 시민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고, 무고한 시민들을 죽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가 난 지점 주변을 테이프로 표시했다. 사건 현장 옆에는 편의점과 2개의 음식점, 옷가게 등이 있었다고 WP가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거리의 한 상점에서 일어난 한 남성은 16∼20발의 총성을 들었다면서 자신이 밖으로 나오자 사람들이 인도 위에 누워있었으며 이를 보고 911에 신고전화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들은 늘 그렇듯 거리에 많이 모여있었고 이것이 많은 수가 총격을 입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신변상의 안전에 대한 우려로 성을 말하길 꺼린 에두아르두는 한 남성이 반 블록 정도 떨어진 음식점 밖에 앉아있다가 권총으로 쏘는 것을 봤다면서 "처음에는 폭죽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극도로 소리가 시끄러웠으며 사람들은 달아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총격이 멈춘 뒤 범인들은 검은색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났다고 에두아르두가 전했다. 그는 음식점 안으로 급하게 들어가 911에 신고 전화를 했으며 경찰은 이로부터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멜리사 윌리엄스는 남자친구와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신호등에 멈춰 섰을 때 약 7발의 총격음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반대편으로 차를 몰았고 사람들이 달아나는 것을 목격했다.
이번 달 워싱턴에서 강력사건으로 숨진 사람은 최소 23명이라고 WP가 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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