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의 한 대형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21일 오전 8시 29분께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소재 SLC 물류센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0분 뒤인 오전 8시 39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지하층에 고립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소방당국은 오전 9시 9분 경보령을 인근 5∼9곳의 소방서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소방당국은 지하 4층에 3명이 고립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구조대원을 투입해 구조 작전을 펼치고 있다.
당초 고립돼 있던 사람은 총 6명이었으나, 2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고, 1명은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불이 난 SLC 물류센터는 지하 5층에 지상 4층, 연면적 11만 5천여㎡ 규모로, 2018년 12월 준공됐다. 이마트 24, 오뚜기 물류 등이 입점해 있으며, 250여 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용인시청은 주민을 대상으로 "처인구 양지면 양지물류센터 화재발생, 이 지역을 우회하여 주시고 인근 주민은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바란다"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용인 물류센터 화재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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