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안, 한국인 포함 국제 마약밀매단 체포‥마약 40kg 밀반출 시도

입력 2020-07-22 09:15  


[사진설명 : 건축자재인 가공된 화강암 석재 안으로 마약이 숨겨져 있다 - 사진출처; cand.com.vn]


전직 경찰 한국인이 주범으로 알려진 국제 마약운반조직이 필로폰 40kg을 한국으로 밀반출하려다 베트남 당국에 체포됐다.
베트남 공안부 경찰수사국은 지난 20일 첩보를 받고 호찌민시 깟라이(Cat Lai)항에서 `화강암 석재`로 위장해 한국으로 수출 신고돼 있던 컨테이너 내부를 조사해 석재 약 30톤 사이에 숨겨져 있던 무게 40kg의 필로폰을 발견하고 이를 모두 압수했다.
21일 베트남 공안은 이번 필로폰 밀매와 관련해 한국인이 포함된 다국적 마약밀매단 5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공안은 초기 조사에서 한국인 2명, 중국인 2명, 베트남인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조직원들 중 한국에서 20년간 경찰관으로 재직했던 60대의 한국인 김모가 주범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안측은, 이번 `깟라이 항 필로폰 밀매 시도` 사건에서 배후와 공범이 있는지 그리고 다른 범죄 사실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찌민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이 같은 소식을 접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 형법상 헤로인 600g 이상 또는 필로폰 2.5㎏ 이상을 밀수하다 적발되면 최고 사형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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