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옵티머스, 모든 펀드 환매연기 불가피"..."대표 계좌로 돈놀이"

박해린 기자

입력 2020-07-23 10:00   수정 2020-07-23 10:20


금융감독원이 펀드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현장 검사를 실시한 결과 부정거래행위, 펀드 자금 횡령, 검사 업무 방해 등의 혐의가 밝혀졌다.
금감원은 지난 6월 1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현장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혐의가 밝혀졌다고 23일 발표했다.
현재 옵티머스의 펀드는 46개로, 5,151억원 중 24개 펀드, 약 2,401억원이 환매가 연기됐다.
남은 22개 펀드 또한 환매 연기 펀드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자산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만기 도래시 환매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펀드자금은 사모사채 발행사를 거쳐 복잡한 자금이체 과정을 통해 다수의 위험 자산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구속된 김모 대표는 펀드 자금 가운데 수백억원을 개인 계좌를 통해 주식과 선물옵션 매매해 대부분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자금 사용처는 약 60여개 투자처, 3천억원 내외 수준이나 신뢰성이 낮아 자산 실사 등을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
판매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 약 84%에 해당하는 4,327억원을 판매했고 이어 하이투자증권(325억원), 한국투자증권(287억원), 케이프투자증권(148억원) 순이다.
계좌수 기준 투자자는 전체 1,166명으로 이 중 개인투자자는 982명(2,404억원), 법인 투자자는 184명(2,747억원)이다.
특히 70대 이상 피해자가 전체의 29%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27.3%, 60대 24.6%로 중장년층 투자자가 주를 이뤘다.
금융감독원은 "피해 구제를 위해 검사결과 분석, 법률 검토 등 분쟁 조정 가능 여부를 신속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금감원은 옵티머스, 예탁결제원, 하나은행에 대한 현장검사는 마무리했으나, 판매사 NH투자증권에 대해서는 상품 선정·판매 과정에서의 적정성과 불완전 판매 여부를 중심으로 현장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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