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3일 현대차증권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9% 감소한 286억원으로 집계 됐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는 수년간 보유하고 있던 동탄센터포인트몰 매각에 따른 1회성 수익이 반영돼 분기 기준 최대 이익을 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2분기가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740억원, 당기순이익은 53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4.8% 증가했다. 반기 기준으로 현대차증권이 출범한 지난 2008년 이후 사상 최대 이익이다.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실적을 시현한 가운데 채권 부문의 순익이 200% 넘게 급증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운용, 중개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보였다.
리테일 부문 역시 직접투자 급증에 따른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이익이 급증했다. 특히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더 에이치 모바일(The H Mobile)` 리뉴얼을 통해 비대면 거래 활성화에 나선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투자은행(IB) 부문 역시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실적을 시현했다. 약 1,800억원 규모의 구로 지식센터 PF 개발에 사업초기부터 참여해 주도적인 주선을 진행하는 등 10분기 연속 200억원 이상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중심으로 금융전문성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수익다각화를 통한 균형 성장을 기반으로 안정적 지속성장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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