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회·노인시설·군부대 비상…무더기 감염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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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24 17:36  

수도권 교회·노인시설·군부대 비상…무더기 감염 잇따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역감염에 더해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 선원들도 무더기로 확진돼 해외유입 증가에 따른 감염 확산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 교인 136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한 결과 기존 확진자에 더해 10명이 추가로 감염돼 지금까지 총 18명의 환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교회에서는 소모임은 물론 식사 모임까지 이뤄져 방역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7월 13일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발생한 확진자는 성가대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후 7월 19일에 연습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강서구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에서도 이용자 1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었다. 센터 이용자가 14명, 이용자의 가족이 3명, 지인이 4명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센터 관련 확진자 가운데 2명이 경기 부천시 성민빌딩에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이 건물을 방문한 사람들은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해당 건물에서 투자설명회 등이 이뤄졌던 것으로 추정하고 접촉자 규모 및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V빌딩과 한화생명 사례를 포함하는 `강남구 사무실` 확진자는 1명 늘어 총 26명이 됐다.

경기도 포천 육군 전방부대 집단감염 확진자는 4명이 추가돼 총 21명으로 늘었다.



이날 추가로 확진된 병사 4명은 기존에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부대 인근에 있는 다른 부대 소속으로, 같은 교회 종교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 부본부장은 "종교행사 중 파악된 위험 요인을 살펴보면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고 찬송가 부르기 등 방역 수칙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별개로 광주에서는 지난 22일 확진자 1명이 나온 뒤 그의 가족, 지인 등이 잇따라 감염되며 지금까지 총 9명이 확진됐다.

이날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원양어선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지난 8일 입항한 `PERT 1호`를 오가며 선박을 수리한 작업자 1명이 전날 확진된 후 선원 94명을 전수검사한 결과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62명은 음성 결과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작업자의 가족과 직장 동료, 다른 작업자 등 150여명에 대해서도 검사 중이며, 현재까지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권 부본부장은 "오늘 오후 5시에 국립부산검역소, 해양수산부의 부산 관할 지청, 부산광역시 등의 현장 실무자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이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추가조사, 협조사항, 선원 관리 방안 등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월 대구·경북에서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을 당시를 언급한 뒤 "의료기관의 병상 부족, 심지어 붕괴까지 우려했던 `백척간두`에 섰던 그 순간을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많은 사람에게 전파가 우려되는 주말 종교행사나 소모임은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 부득이하게 행사를 할 경우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대본은 앞서 확진자 5천500여명의 임상역학 정보를 9개 기관에 공개한 데 이어 8개 기관에 추가 공개한다고 밝혔다. 해당 정보는 인공지능 분석 모델을 이용한 중증도 예측, 기저질환 유무에 따른 확진자 예후 영향 등 연구에 쓰인다.

선별진료소 찾은 시민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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