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질 끄는 검찰…속도 내는 이재용

이지효 기자

입력 2020-07-27 17:43  

    <앵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수사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검찰이 이 부회장에 대한 기소 여부를 놓고 시간을 끄는 사이 삼성의 경영 리스크는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이 처한 지금의 상황이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라는 말들이 나옵니다.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 속에 5년 넘게 끌어온 '사법 리스크'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기소 여부를 놓고 한 달째 시간을 끌고 있습니다.

    통상 1주일 내로 결정을 하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총수의 신변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 기업의 부담은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미중 무역 분쟁과 일본 수출 규제 등 악재가 겹친 상황인 만큼, 삼성이 느끼는 압박감은 여느 때와는 다릅니다.

    검찰의 결정을 무작정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한 이 부회장은 요즘 들어 현장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장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5월 6일)

    "대한민국의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습니다"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력으로 가장 잘 하는 분야에 집중하면서도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겠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재작년 AI·5G·바이오·전장부품 사업을 미래 사업으로 선정한 데 이어,

    작년에는 133조원을 투자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 1위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세계 최초로 'QD 디스플레이'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최근에는 10년 앞서 6G 연구에 들어갔습니다.

    출소 이후 이 부회장이 2년여 간 추진했던 '조 단위' 투자가 이제 막 돛을 편 가운데,

    삼성의 운명을 결정할 검찰의 판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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