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74%, 단위가격 '안 알려줌'…"가격비교 어렵게 해"

박승완 기자

입력 2020-07-30 16:32  


국내 온라인 쇼핑몰 열에 일곱 곳은 단위가격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온라인 쇼핑몰 19개의 단위가격 표시 실태를 점검한 결과, 73.7%가 단위가격을 전혀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자고 30일 밝혔다.

대형마트가 운영하는 쇼핑몰 3개는 89.2%가 제품의 단위가격을 표시하고 있었으나, 오픈마켓은 8개 중 2개 쇼핑몰에서만 명시 중이었다.

현행 `가격표시제 실시요령`에서는 대규모점포 및 준대규모점포 등 오프라인 매장만 표시하도록 규정한다.

이렇다 보니 온라인 쇼핑몰은 규제 밖에 놓이면서 가격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지 않게 되고, 이는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게 된다.

무엇보다 최근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시장 환경에서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단위가격 표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 교수 "`가격표시제`는 용량이 천차만별일 때 가격비교를 하기 좋게 만든 제도인데, 표시를 안 하면 소비자의 가격비교를 막는 기업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형 쇼핑몰들은 지키는데 오픈마켓에 입점한 사업자들이 이를 지키지 않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플랫폼 사업자가 권고나 규제 안을 만들어 소비자 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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