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다음 타깃은 틱톡?…MS 인수설에 트럼프 "사용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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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01 17:35   수정 2020-08-01 21:00

화웨이 다음 타깃은 틱톡?…MS 인수설에 트럼프 "사용금지"

MS, 기업가치 23~47조원 틱톡 인수설
미국 내에서만 이용자 1억6,500만명
트럼프 "그 거래는 성사될 게 아니다"
'국가안보 위협' 미국 내 금지 조치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세계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틱톡`(TikTok)이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현지시간 31일 보도했다.

NYT는 이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모기업 바이트댄스와 강제분리 등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제재 위협을 받는 틱톡이 MS를 비롯해 몇 개 기업과 매각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틱톡 임원들이 세쿼이아캐피털이나 제너럴애틀랜틱 같은 밴처캐피털업체에 회사를 매각하되, 소수 지분은 계속 보유하는 방안 등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WSJ는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의 설명을 토대로 틱톡 인수협상에 MS와 바이트댄스뿐 아니라 백악관도 참여하고 있으며 "협상이 유동적이라 이르면 3일 거래가 완료될 수도 있지만 무산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MS는 이와 관련해 논평을 거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틱톡 인수에 관심 있는 기업이 MS뿐이 아니다"라면서 "틱톡과 국가안보 문제를 조사하는 정부 관계자들이 한 곳 이상의 대기업 및 틱톡 지분 인수에 관심 있는 바이트댄스 투자자 등과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기업가치가 200억달러(약 23조8천억원)에서 400억달러(약 47조6천억원)로 추산되는 틱톡을 인수할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각각 틱톡보다 소규모인 핏비트와 인스타그램·왓츠앱을 인수해 반독점 조사에 직면한 상태로 특히 페이스북은 2016년 틱톡의 전신인 중국 스타트업 `뮤지컬.리`(musical.ly)를 인수하려다가 성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애플은 틱톡 정도로 규모가 큰 기업은 인수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州)를 방문한 뒤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취재진에게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매각하고 이를 (MS가) 산다는 여러분이 들은 그 거래는 성사될 것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인수·합병(M&A) 기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앞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틱톡이 미국기업에 팔린다고 틱톡에 대한 미 정부의 우려가 덜어지는 것이 아니라면서 "미국에서 틱톡을 운영할 권한을 얻고자 수십억달러를 중국에 줘야 할 수 있기에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틱톡은 전 세계 2030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 중인 애플리케이션(앱)이다. 미국에서만 사용자가 1억6,500만명에 달한다. 틱톡 앱은 전 세계적으로 20억회 이상 다운로드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기업이 소유한 틱톡을 `국가안보 위협`으로 여겨왔다. 중국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해 일부 콘텐츠를 검열하거나, 미국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빼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할 것"이라면서 수단으로 행정명령이나 비상경제권법을 언급했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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