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마저 '노딜'…항공업계 ‘시계제로’

입력 2020-08-03 17:44  

    <앵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재실사 요구'를 거부하면서 아시아나항공 M&A도 사실상 무산으로 기울었는데요.



    '노딜'로 후폭풍을 겪고 있는 이스타항공에 이어 아시아나까지 더해지며 항공업계는 그야말로 '시계제로' 상태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의 예상과 달리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현대산업개발의 재실사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금융권에선 채권단이 현산의 12주 실사 제안을 크게 단축하는 방안을 역으로 제안할 걸로 예상했습니다.



    <인터뷰> 허희영 한국항공대 교수

    "재실사를 조금 앞당겨서라도 끝가지 할 걸로 기대했는데 산은에서 종료하는 걸로 택한 거 같습니다. 현산에서 결정하라는 건데, 충분히 실사를 했다고 판단한거죠"




    재실사 요청을 받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는 '현산이 인수 진정성이 없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M&A가 진행되는 동안 충분한 심사를 한데다 6개월간 인수활동을 한 만큼 재실사는 과도한 요구란 겁니다.



    인수 확정을 전제로 논의하고자 할 때에만 적극 협력하겠단 것이 채권단의 입장입니다.



    이로써 현산 측의 최종 의사 확인에 따라 오는 12일 계약해지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허희영 한국항공대 교수

    "시장에서 자생적으로 M&A가 성사됐어야 산업체질을 강화하는 순기능도 있는데, 2건의 M&A가 노딜로 가는게 안타깝습니다. 결국은 채권단이 시장에 개입하는 모양새가..."




    채권단은 플랜B도 준비중입니다. 아시아나항공 영업이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유동성 지원과 영구채 주식전환을 통한 각종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한단 방침입니다.



    경영이 안정화 된 뒤에는 시장상황을 고려해 에어부산과 아시아나IDT 등의 분리매각 또한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고사 위기에 처한 항공업계.



    업황 개선의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스타항공 M&A 무산에 따른 후폭풍에 이어 아시아나 노딜까지 악재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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