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이어 아시아나도 '깜짝 실적'…화물 덕에 1,151억 흑자

입력 2020-08-07 14:47  


전날 깜짝 실적을 발표한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151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흑자 전환했다고 7일 공시했다. 6분기 만의 흑자 전환이다. 특히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올해 1분기에 별도 기준 2,082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이다.
2분기 매출액은 8,186억원으로 1년 전(1조4,813억원)과 비교해 44.7%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162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화물 부문이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화물 부문의 매출은 6,391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95%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 운항 감소로 증가한 국제 항공화물 수요에 대응하고자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 영업에 집중해 왔다. 화물기 스케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화물기 임시편도 적극적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화물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주, 유럽 노선과 같은 장거리 노선에서 1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의 매출이 증가했다. 인건비와 유류비를 포함한 영업비용이 1년 전과 비교해 56% 감소한 것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
코로나로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여객기 운항률은 1년 전보다 92% 줄었다. 대신 아시아나항공은 베트남과 중국에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를 수송하는 등 인도, 베트남, 호주, 필리핀 등에 대기업 인력과 현지 교민 수송을 위한 전세기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인수·합병(M&A)이 진행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모든 임직원이 자구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덕분에 예상 밖의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 영향이 장기화하면서 하반기에도 고전이 예상된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국내 중심의 여행 수요 회복에 발맞춰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화물 영업력 확대, 기업 전세기 유치 등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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