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 호소 "종교 활동·모임 자제해 달라"

입력 2020-08-09 10:56   수정 2020-08-09 12:40

고양 교회발 감염, 어린이집 원생가족·지역 공동체 확산

경기 고양시 풍동 반석교회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어린이집과 원생을 거쳐 원생의 가족과 그 지인, 지역 자치 공동체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9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60대 여성 A씨(고양시 116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자원봉사센터 매니저로, 지난 6일 주민자치위원인 60대 B씨(고양시 108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풍동 시립 숲속 아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3세 원아(고양시 105번)의 외할머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반석교회 확진자 중 이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20대 보육교사(고양시 101번)가 포함됨에 따라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B씨를 포함해 B씨의 둘째 딸과 셋째딸, 사위, 손녀 3명 등 3대 일가족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째 딸과 첫째 딸의 아들은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어 B씨가 속한 풍산동 주민자치회 다른 위원인 50대 남성(고양시 114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계 당국은 A씨를 성남시의료원에 입원 조치하고 접촉 가족 2명에 대해 검사를 할 예정이다.

또 A씨가 지난 6일 도시관리공사 2층에서 매니저 간담회를 하고,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사실이 파악돼 추가 검사를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23명으로 늘었다.

고양시는 B씨 등 풍산동 주민자치위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주민센터를 11일까지 폐쇄한다. 민원 사항은 인근 식사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주교동 기쁨 153 교회와 풍동 반석교회 등 관내 종교 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자 대시민 호소문을 냈다.

이 시장은 "주교동과 풍동지역 교회에서 최초 감염이 발생한 후 잇따라 확진자가 나와 시에서는 오늘부터 모든 종교시설에 집합제한 명령을 내려 종교시설 내 소모임 등을 금지한 상태"라며 "시는 현 단계를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중대 고비로 생각하며 9일부터 2주간은 모든 종교활동과 단체모임·식사 등 외부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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