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우리제일교회 총 105명 확진…수도권 교회發 감염 눈덩이

입력 2020-08-15 15:35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다.
집단감염의 가장 큰 두 고리인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낮 12시 기준으로 우리제일교회 교인과 이들의 접촉자 401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33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0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33명 중 교인이 32명, 지인이 1명이다.
방대본은 역학조사 결과 예배 중 성가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이들이 예배 후 함께 식사한 것을 감염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또 평일 `심방`(가정방문 예배)을 진행한 것도 감염을 확산시킨 행위로 추정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4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59명이 됐다.
방대본은 이 교회의 지난 9일 예배 때 우천으로 인해 신도들 간의 거리가 1m 이내로 매우 가까웠고, 이 상태로 찬송가를 부른 것이 코로나19 확산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경기 고양시 기쁨153교회와 관련해서도 격리 중인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이 교회 교인과 가족, 지인, 직장 관련자를 포함해 26명으로 늘었다.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남대문 상가 방문자 1명과 자가격리 중인 어린이집 원아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6명이 됐다.
이 밖에 서울 양천구 되새김 교회와 관련해서도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교인 2명과 교인의 지인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4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 교회는 소규모 교회인데 교인간 어깨를 맞댈 정도로 좁은 공간에서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일반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인 `롯데리아`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금 투자 전문기업인 `골드트레인`과 관련해서는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20명이 확진됐다.
강남구 신일유토빌 오피스텔에 소재한 `역삼동 사무실` 사례의 경우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부산 해운대구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와 관련해서도 자가격리 중인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8명이다.
지난 8일 확진자가 방문한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과 사례에선 방문객 검사 결과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자세한 감염경로와 접촉자를 조사 중이다.
이 밖에 경기 양평군 마을행사에서도 참석자 전원(61명)에 대해 검사 결과 31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좁은 공간에서 단체로 식사를 한 것을 위험요인으로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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