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서 53명 확진…"60대 이상 고위험군 70%"

입력 2020-08-20 11:35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이 5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부분은 감염병에 취약한 고령자인 데다 확진자가 전국에 분포하고 있어 정부는 피해가 심각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0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15일 광화문집회와 관련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총 5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면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33명이고 이외 집회 장소에 체류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이 20명"이라고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어 "이들 환자가 총 9개의 시·도 지역에 걸쳐 전국적으로 분포되고 있다는 점, 또 60대 이상의 고위험군 비율이 약 70%에 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집회 당시 광화문 인근의 기지국 정보를 이용해 참석자를 확인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행사 주최 측에 집회 참석자 정보를 요청하는 한편 집회 장소로 모인 전세버스의 탑승 명단을 확보하려고 하는 등 다각적으로 참석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런 상황을 언급하면서 "본인 스스로와 가족, 친지의 안전을 위해 신속한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들과 서울 집회 참석자들은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정부는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총 3천263명을 검사한 결과 확진자가 62명 추가돼 총 630명(양성률 19.3%)이 됐다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추가 환자가 발생한 시설은 11곳이고 확진자 근무지를 포함하면 총 114곳에 이른다.
그러나 현재 이 교회와 관련한 역학조사는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괄조정관은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교인과 교회 방문자 명단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으나 연락처가 확인되지 않거나 검사를 거부하는 등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사람이 약 700여 명"이라며 "경찰, 이동통신사 등의 협조를 통해 연락처를 확보하고 이들에게 신속히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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