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상반기 누적수익률 +0.5%..."채권·대체투자 선방"

국민연금의 올해 상반기 누적 수익률이 0.5%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 4월 말까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5월말부터 상승세를 기록하며 플러스로 전환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8일 올해 6월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0.50%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올해들어 월별 수익률은 1월말 0.6%로 시작해 2월말 -0.45%, 3월말 -6.08%, 4월말 -2.57%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수익률을 이어가다가 지난 5월말 0.37%로 상승전환한 이후 이달까지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투자 자산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2.41%, 해외주식 -3.46%, 국내채권 2.13%, 해외채권 7.90%, 대체투자 4.24% 등이다.

국민연금은 "국내주식 및 해외주식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연초 급락했으나 글로벌 주요국가의 부양책 및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회복세를 보였다"며 "원달러 환율의 전년대비 상승은 해외주식 수익률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채권 및 해외채권은 국내 및 글로벌 주요 국가가 경기부양 및 선제적인 위기 대응 방안으로 기준금리 인하 등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치며 금리가 하락해 평가이익이 증가했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 환산이익 또한 증가하며 채권 수익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와 해외 대체투자자산의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 배당수익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으로 연도 말에 진행하는 공정가치평가를 반영하지 않은 수치다.

한편, 국민연금기금의 설립 이후 연평균 누적수익률은 5.30%, 누적 수익금은 총 371조2천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