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옵티머스 선지원, 최선의 조치…재무 영향 제한적"

이민재 기자

입력 2020-08-28 17:17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옵티머스펀드 투자자에 대해 원금의 최대 70%를 선지원하는 것과 관련해 "진통의 과정을 거쳐 나온 최선의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28일 NH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27일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 유동성 선지원 관련 이사회 직후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2개월여의 시간 동안 인내심을 갖고 회사의 의지를 믿고 결정을 기다려 주신 고객과 직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시장에서 문제가 됐던 사모펀드의 사례와는 달리 운용사의 사기로 인해 발생한 건으로 펀드의 소싱과 라인업 과정, 영업직원의 판매과정에서 당사의 명백한 과실이 없었음에도 핵심고객 기반을 보호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유동성 지원을 하는 것이므로 심도있는 법률적 판단과 다각도의 의사결정 과정이 필요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모든 고객이 만족하기 어려운 방안일 수 있겠지만 회사로서는 총 6번의 이사회 논의를 거치고 이 과정에서 안건의 승인이 3차례 보류되는 등의 진통의 과정을 거쳐 나온 최선의 조치였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유동성 공급 이후 투자자와의 사후 정산과정이 있어 회사의 재무적 영향은 제한적이고 이미 상반기에 관련 대손충당금을 계상했다"며 "이제 본업으로 돌아가 투자자를 위한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정 대표는 "앞으로는 운용사의 거래상대방 리스크까지 고려해 상품 승인 과정과 사후 모니터링 과정을 고도화하는 등 우리의 내부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면서 우리의 고객가치를 위한 의지와 시스템은 더욱 공고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7일 NH투자증권는 이사회를 통해 3억원 이하 개인 투자자에게는 70%, 10억원 미만에는 50%, 10억원 이상에는 40%를 지원하는 등의 차등 선지원안을 결정했다. 하지만 옵티머스 펀드 피해자들은 이번 NH투자증권 선지원 안에 대해 "가지급금 선지원 방식을 철회하고 조건 없이 즉시 배상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어 관련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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