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에 가깝게 접힌다"…삼성, 세계 최소 곡률 '폴더블 OLED'

이지효 기자

입력 2020-09-16 09:58   수정 2020-09-16 10:22

삼성 '갤럭시Z폴드2'에 들어간 패널
업계 최소 곡률 1.4R 폴더블 OLED
폴딩테스트 20만회 통과한 내구성


삼성디스플레이가 완벽에 가깝에 접히는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상용화에 성공했다. 업계 최소 곡률인 1.4R를 구현한 폴더블 OLED는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 폴드2`에 적용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소 곡률 1.4R로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1.4R은 반지름 1.4밀리미터 원의 휘어진 정도를 의미하며, 숫자가 작을수록 더 많이 휘어진다. 접히는 부분의 비는 공간 없이 완벽하게 접혔다고 볼 수 있다. 1.4R 폴더블 OLED는 현재까지 상용화된 폴더블 제품 중에서 곡률이 가장 작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세번째 폴더블 OLED는 2,208x1,768 해상도에 7.6인치 크기로 전작보다 더 큰 화면을 제공한다. 커버윈도우로 초박형유리(UTG)를 사용해 투명폴리이미드 대비 한층 더 견고하고 높은 심미적 완성도를 구현했다는 게 삼성디스플레이 측 설명이다.

특히 접히는 부분의 곡률을 1.4R까지 낮추면서 매끈하고 슬림한 폴더블 스마트폰 디자인에 기여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Z 폴드2`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접히는 디스플레이 패널은 `폴딩 스트레스`라는 기술적 문턱을 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여러 층의 레이어로 구성된 패널은 접었을 때 패널의 압면에는 줄어드는 힘이, 패널의 뒷면에는 늘어나는 힘이 동시에 발생한다. 폴딩 스트레스는 이러한 반대의 힘이 충돌하면서 패널의 구조에 영향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곡률을 더 작게 접을수록 패널이 받는 힘도 커지면서 폴딩 스트레스도 높아져, 곡률이 상대적으로 작은 인폴딩(안쪽으로 접는) 패널이 곡률이 큰 아웃폴딩(바깥쪽으로 접는) 패널 대비 개발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여러 층의 레이어로 구성된 패널을 접었을 때 생기는 `폴딩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패널을 접었을 때 적층 구조가 외부의 힘을 완충하도록 재료 설계 모듈 등 기술을 최적화했다.



1.4R 폴더블 OLED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현저하게 늘어난 5G 이동통신 환경을 고려해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도 개선했다. 우선 글로벌 인증기관인 뷰로베리타스에서 내구성을 검증 받았다.

또 대면적 UTG를 적용한 첫 제품으로 `갤럭시Z 플립` 대비 접히는 부분이 1.7배 늘어났으나, 글로벌 인증기관인 뷰로베리타스에서 폴더블 패널 내구성의 척도인 폴딩 테스트 20만회를 안정적으로 통과했다. 오래 봐도 눈이 편하도록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을 업계 최저 수준인 6.5%로 낮췄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5G 상용화로 컨텐츠 사용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새로운 폼팩터를 통한 차별화된 사용 경험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세계 최초의 1.4R 폴더블 OLED로 소비자에게 폴더블 스마트폰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2`가 예상을 뛰어넘는 사전예약 물량이 몰려 사전개통 기간을 22일까지 연장하고, 23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당초 15일부터 17일까지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개통을 진행하고, 18일부터 일반판매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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